제4기 치매극복 청소년리더 시상

지난 9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 제9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제4기 치매극복 청소년리더‘ 시상식이 열렸다. ‘치매극복 청소년리더’는 날이 갈수록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 젊은 세대의 치매인식을 개선하고 아래 세대로부터 윗세대로의 치매 관련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치매조기검진 및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이다.

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제4기 치매극복 청소년리더’에는 역대 최다인 중등부 25개 팀, 고등부 46개 팀이 지원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중등부 19개 팀, 고등부 22개 팀만이 제시된 코스워크를 완벽히 이수하여 청소년리더 위촉장을 수여 받았다.

‘제4기 치매극복 청소년리더’ 지원자들은 7월 16일 판교 글로벌 R&D 센터에서 열린 워크숍을 시작으로 8월 15일까지 약 1달간 치매인식개선을 위해 준비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였다. 올해의 청소년리더 활동은 기존과는 다른 다양한 분야의 코스워크가 기획되었다.

코스워크1은 미디어에 나타난 치매환자의 모습에 대한 의학적 근거를 찾는 활동이었다. 치매 환자의 병세가 의학적 정보에 근거한 옳은 내용인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 알아보는 시간을 통해 치매라는 병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였다.

코스워크2는 온‧오프라인 홍보였다. 청소년들 스스로 기획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제에 적용함으로써,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되었다.

코스워크3은 청소년들 스스로 치매환자가 되었거나 혹은 주변에 치매환자가 있다는 가정 하에 유언장, 일기, 소설, 수필 등을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코스워크3은 기존의 활동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도로서, 청소년들이 치매환자 및 가족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코스워크4는 치매체크앱을 통해 주변 어르신들에게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함으로써, 치매조기검진 및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이었다.

각 팀이 진행한 활동은 치매파트너 홈페이지의 그룹활동 메뉴에 게시되었으며, 게시된 결과를 토대로 각 분야별로 선정된 외부 심사위원 5명을 통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 활동 결과를 보여준 8팀이 수상하였다.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은 중학교 부문 ‘밀리언클럽’팀, 고등학교 부문 ‘나의 기억들‘팀이 수상하였다. 최우수상(중앙치매센터장상)과 우수상(중앙치매센터장상)에는 중학교 부분 Esprit팀과 해바라기, 우리는 꿈의 항해사 팀이 수상하였으며, 고등학교 부문 뇌섹남녀팀과 함.사.세.요, 동네친구 봉사쟁이들 팀이 각각 수상하였다. 이 밖에 위의 4가지 코스워크를 완벽히 이수한 157명의 참가자에게는 ‘제4기 치매극복 청소년리더’ 위촉장이 수여됐다.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대상팀 ‘밀리언클럽’과 ‘나의 기억들’은 제9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이 끝난 후 2016 치매극복 박람회가 펼쳐지는 장소에서 활동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김기웅 중앙치매센터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치매환자의 증가율에 비춰볼 때, 30년 뒤에는 한 학급에 1~2명의 학생은 치매 어르신을 모시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치매극복 청소년리더’를 지속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치매센터는 내년(2017년) 5월 중 ‘제5기 치매극복 청소년리더’를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