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고발생을 위한 안전수칙
사고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
치매환자의 노화로 인한 감각의 둔화
- 노인뿐 아니라 치매환자는 정상적인 노화과정으로 인해 감각이 둔화되어 시야가 좁아지고 색깔 구분이 어려워집니다. 또한 화재경보 소리 등을 잘 듣지 못하며, 화재 시 타는 냄새도 잘 감지하지 못합니다.
- 치매환자는 사고장애, 판단기능의 손상과 같은 인지장애로 인하여 여러 가지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므로, 치매환자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중고도 치매환자는 시력과 감각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썩은 음식을 먹기도 하며, 수분 섭취에 대한 민감도도 떨어져 탈수 혹은 영양실조에 걸리기 쉽습니다.
- 치매환자는 담배 불이나 가스 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여 화상을 입거나 화재를 일으키므로 가능한 금연하게 하고 가스안전장치를 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 치매환자는 공간 지각 능력이나 방향 감각도 떨어져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넘어져 골절상을 입기도 합니다.
물리적 환경
-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세제나 생활 용품 등
- 예리한 칼, 가위, 유리 식기, 각종 연장들
- 약물이나 각종 양념들
- 마루의 크고 작은 양탄자나 전기 코드 줄
- 보온물통, 헤어드라이기 등 수시로 사용하는 전기제품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일반적인 안전 수칙
- 치매환자의 방은 가능한 환자를 돌보는 사람의 방과 가까운 곳에 배치하고, 하루 종일 환자 혼자 지내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 치매환자가 위험한 행동을 하려고 할 때는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접근하여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 후에 위험한 물건을 제거합니다.
- 모든 전화기 옆에 응급 전화번호를 적어 둡니다.
- 치매환자가 가정 내에서 사고를 당하면 가족들이 당황하여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미리 냉장고나 벽에 119 또는 병원 전화번호, 빨리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의 연락처를 적어둡니다.
-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끄럼 방지신발이나 양말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 방문이 안에서 잠기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열쇠를 준비 해두어 사고에 대처하도록 합니다.
- 예리한 칼, 가위, 유리 식기, 연장들 또한 잠금 장치가 있는 서랍 같은 곳에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합니다.
- 보온물통, 헤어드라이기 등 수시로 사용하는 전기제품은 가급적 치매환자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화장실 안전수칙
- 화장실과 욕조에 지지대를 설치해 치매환자가 편하고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 샤워 벤치, 고무 매트, 욕조와 샤워실 밑의 끈끈이 등은 모두 낙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수돗물은 섭씨 43도에서 48도 정도 되도록 유지해 화상을 예방합니다.
- 수돗물이 넘쳐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경고 문구를 써서 부착하고 수도꼭지를 수시로 점검합니다.
약물 안전수칙
- 처방, 비처방 약물들은 반드시 잠금 장치가 있는 서랍에 보관합니다.
- 모든 약을 한 곳에 보관하도록 하고, 또 빠트린 약이 있는지 또는 환자가 감추어 놓은 약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정기적으로 환자가 복용하는 약물에 대해 전문가의 검토를 받아 약물의 부적절한 사용이나 중복, 또는 약물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도록 합니다.
- 치매 초기에는 약물 복용과 관련한 지침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정해주고, 간단한 스케줄을 만들어 주어 환자 스스로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하여 제 시간에 약을 먹도록 도와줍니다.
- 정기적으로 약의 개수를 확인해 치매환자가 약을 처방대로 복용하는지 확인합니다.
- 치매환자가 도움 없이 약을 먹지 못한다면 환자가 약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약을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꼭 필요할 때만 약을 준 후 환자가 약을 삼켰는지 반드시 확인합니다.
- 사용하지 않거나 오래된 약은 버립니다.
- 의사를 방문할 때 약물의 종류와 복용량이 기록된 처방전을 가져갑니다.
- 비타민이나 처방, 비처방약을 식탁 위나 쉽게 눈이 띄는 장소에 놓아두지 않도록 합니다.
부엌과 식당에서의 안전수칙
- 주방기구들은 가능한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기능을 가진 것을 사용합니다.
- 사용하지 않은 전기기구의 전원은 반드시 끄고 코드를 뽑아 놓습니다.
- 조미료, 된장, 간장, 설탕 대용품, 후추, 고춧가루 같은 양념 등은 식탁에서 치우고 조리용 가위, 칼 등 위험한 물건은 잠금 장치가 있는 서랍에 보관합니다.
- 음식에 대한 기본적 안전수칙을 따르고 환자에게 해롭거나 제대로 저장되지 않은 음식에 손대지 못하도록 주의합니다.
가구, 조명, 가정 내 장식, 바닥 재질의 안전 수칙
- 집안의 모서리 부분이나 가구의 모서리, 예리한 부분 등에 의해 쉽게 게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모서리 보호 장치를 사용해서 사고를 예방합니다.
- 낮과 밤 모두 적절한 조명을 켜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 조명을 밝게 유지하고 빛이 마루에 반사되어 환자의 눈이 부시지 않도록 간접 조명을 이용합니다.
- 침대, 화장실, 그리고 침대와 화장실 사이에 있는 복도에 야간등(밤에 불이 켜지는 조명)을 설치합니다.
- 거실에 환자가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양탄자는 치우도록 합니다.
- 집안에서 걸어 다니는 길, 특히 침실에서 화장실까지 가는 길에 있는 장애물은 전부 치우고 작은 단자나 전기코드 등, 사소한 장애물이 있어도 넘어지거나 다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주위 환경을 단순하게 정리 유지합니다.
- 이동을 제한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능한 한 이동 범위를 확보합니다.
- 가정 내 장식으로 사용되는 인공 꽃이나, 먹었을 때 해가 될 수 있는 식물도 치매환자는 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을 수 있기에 없애도록 합니다.
- 시력과 공간 지각 능력이 손상된 환자가 유리나 유리벽에 충돌하지 않도록 유리에 스티커나 그림을 붙여둡니다.
화재 관련 안전 수칙
- 화재예방을 위해 모든 화기(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물건들)를 치매환자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경고 문구를 써서 부착하며, 담배를 피울 경우에는 옆에서 지켜보고 재떨이에 약간의 물을 담아두며, 가스불은 수시로 점검합니다. 치매환자를 포함하여 가정에 흡연자가 있다면 가능한 담배는 끊도록 권유합니다.
- 생활 용품 등은 가능하다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것을 사용하고, 가스 밸브는 보이지 않도록 설치합니다.
- 모든 가족이 아는 장소에 소화기를 배치하고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여 화재 시 신속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운전 관련 안전 수칙
- 치매의 정도가 도로 주행 시 위험을 일으킬 정도가 되면 반드시 운전을 그만두도록 권유합니다.
- 치매환자들은 노화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시력저하와 느린 반응속도 등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들 뿐 아니라 치매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 기억력 저하, 판단력 저하 등 인지능력 장애로 인해 안전 운전에 필요한 능력들이 점차적으로 소실되기 때문에 운전 시 사고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 만일 치매환자가 계속 운전을 한다면 안전운전을 할 수 있는지 정기적으로 기능을 평가 받도록 합니다.
- 점차적으로 치매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운전을 하거나 택시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도록 합니다.
- 운전을 그만두는 것에 대한 계획은 가능한 한 치매의 발병 초기에 세우며 이러한 계획은 치매환자와 함께 논의합니다.
- 자동차 열쇠를 빼앗는다거나 운전면허증을 없애버리던지 혹은 자동차를 팔아버린다던지 하는 등의 극단적인 방법은 오히려 치매환자를 흥분시키고 화가 나게 하므로 피합니다.
응급상황별 대처방법
약물 과다 복용에 의한 응급상황
약제별 주요 약물 과다복용 증상
항정신병의약품의 경우 치매환자에게 많이 사용되며 종류가 많아 여러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중요 증상은 의식소실이나 호흡근 마비, 간독성, 신장독성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경련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항고혈압제와 전립선 비대증 약의 경우에는 심한 저혈압에 의한 실신, 낙상, 외상 등을 보일 수 있고 뇌경색이나 심지어는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당뇨제제의 경우 저혈당이 응급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뇌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약물 과다복용 예방 및 응급처치
당뇨제제의 경우 식사에 의해 영향 받을 수 있으므로 정신행동증상 등으로 식사를 못하게 되면 약을 복용하지 않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약물 과다로 인한 응급 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하고 대상자를 의료기관으로 후송하여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의식이 없는 대상자의 경우 먼저 기도를 확보 또는 유지시킵니다. 호흡이 없을 경우에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약물 과량 복용이 의심되는 경우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이송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복용한 약물의 종류와 약물의 양, 복용 시간 등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면 치료에 큰 도움을 줍니다.
약물을 복용한지 30분 이내이고 의식이 있는 상태라면 구토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대상자가 약물을 과량복용한 후 30분이 지났거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구토를 일으키거나 입을 통해 물, 음료수 등을 먹이는 행동은 아주 위험하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됩니다. 강한 산이나 독극물의 경우에는 구토가 더욱 위험할 수 있고 의식이 없는 상태라면 흡인에 의한 사망을 초래 할 수 있으므로 복용한 물질을 모르거나 대상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라면, 최대한 빨리 의료진의 처치를 받게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복용 후 30분 이상이 소요되었다면 이미 흡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구토나 다른 처치보다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 위세척을 하거나, 합병증을 막기 위한 전문적 치료를 실시해야 합니다.
심정지에 의한 응급상황
심폐소생술의 이해
심정지는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혈액량 저하, 패혈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응급 상황에서는 원인에 대한 치료보다는 먼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합니다. 심폐소생술 과정을 잘 숙지하고 언제든지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기본 심폐소생술 방법
- 심폐소생술의 순서에서 인공호흡 이전에 가슴압박을 먼저 시행하도록 합니다. 심폐소생술 순서는 가슴압박(compression) - 기도유지(airway) - 인공호흡(breathing)의 순서 (C-A-B)를 유지합니다.
- 일반인 구조자는 가슴압박만 하는 ‘흉부압박 소생술(hands-only CPR)’을 하도록 제안합니다. 인공호흡을 할 수 있는 구조자는 인공호흡이 포함된 심폐소생술을 시행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19구급대원을 포함한 응급의료종사자는 반드시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함께 하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 고품질의 심폐소생술을 강조합니다. 치매대상자가 심정지 상태일 때 가슴압박의 깊이는 약 5cm 깊이를 권고하고, 속도는 분당 100~120회를 제안합니다. 가슴압박의 중단을 10초 이내로 최소화할 것을 제안하며, 인공호흡을 과도하게 시행하지 않아야 합니다.
- 심정지의 즉각적인 확인은 무반응과 비정상적인 호흡의 유무로 판단합니다. 비정상적인호흡이란 치매대상자가 숨을 쉬지 않거나, 심정지 호흡과 같이 정상이 아닌 모든 형태의 호흡을 말합니다.
- 일반인이 심정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맥박을 확인하는 과정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의료인은 10초 이내에 맥박과 호흡을 동시에 확인하도록 하며, 맥박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가슴압박을 지연해서는 안 됩니다.
심폐소생술 순서 (출처: 대한심폐소생협회, http://www.kacpr.org/)
현장의 안전을 확인한 뒤에 환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본다. 의식이 있다면 환자는 대답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또는 신음 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한다.
환자의 반응이 없다면 즉시 큰 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직접 119에 신고한다. 만약 주위에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즉시 가져와 사용해야 한다.
쓰러진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하여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일반인은 비정상적인 호흡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응급의료전화상담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자를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 등을 대고 눕힌 뒤에 가슴뼈(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하고,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가슴압박은 성인에서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약 5cm 깊이(소아 4~5 cm)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하나’, ‘둘’, ‘셋’, …, ‘서른’하고 세어가면서 규칙적으로 시행하며, 환자가 회복되거나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속한다.
심정지 초기에는 가슴압박만을 시행하는 가슴압박 소생술과 인공호흡을 함께 실시하는 심폐소생술의 효과가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인 목격자는 지체 없이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환자의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혔던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후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에 걸쳐서 숨을 불어넣는다. 숨을 불어넣을 때에는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숨을 불어넣은 후에는 입을 떼고 코도 놓아주어서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꺼려지는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슴압박만을 시행한다(가슴압박 소생술).
이후에는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 다른 구조자가 있는 경우에는 한 구조자는 가슴압박을 시행하고 다른 구조자는 인공호흡을 맡아서 시행하며, 심폐소생술 5주기(30:2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5회)를 시행한 뒤에 서로 역할을 교대한다.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하던 중에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도 회복되었는지 확인한다. 호흡이 회복되었다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숨길)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그 후 환자의 반응과 호흡을 관찰해야 한다. 환자의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이 없어진다면 심정지가 재발한 것이므로 신속히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다시 시작한다.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 AED)사용 방법 (출처: 대한심폐소생협회, http://www.kacpr.org/)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는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이 없는 심정지 환자에게만 사용해야 하며, 심폐소생술 시행 중에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도착하면 지체 없이 적용해야 한다.
먼저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를 심폐소생술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놓은 뒤에 전원 버튼을 누른다.
패드 1: 오른쪽 빗장뼈 아래
패드 2: 왼쪽 젖꼭지 아래의 중간겨드랑선
패드 부착부위에 이물질이 있다면 제거하며, 패드와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 본체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에는 연결한다.
“분석 중…”이라는 음성 지시가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멈추고 환자에게서 손을 뗀다.
심장충격(제세동)이 필요한 경우라면 “심장충격(제세동)이 필요합니다”라는 음성 지시와 함께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 스스로 설정된 에너지로 충전을 시작한다.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의 충전은 수 초 이상 소요되므로 가능한 가슴압박을 시행한다.
심장충격(제세동)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계속 하십시오”라는 음성 지시가 나오며, 이 경우에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심장충격(제세동)이 필요한 경우에만 심장충격(제세동) 버튼이 깜박이기 시작한다. 깜박이는 버튼을 눌러 심장충격(제세동)을 시행한다.
심장충격(제세동) 버튼을 누르기 전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이 환자에게서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심장충격(제세동)을 실시한 뒤에는 즉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30:2로 다시 시작한다.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는 2분마다 심장리듬을 반복해서 분석하며, 이러한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의 사용 및 심폐소생술의 시행은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되어야 한다.
기도내 이물로 인한 응급상황
치매환자들은 식욕이 강하여 음식을 주의하지 않고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치아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고, 삼키는 능력도 저하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하고 삼키지도 못하여 음식물이 기도를 막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도가 완전히 폐쇄되면 즉시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처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 폐쇄에 대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혀에 의한 기도폐쇄
증상은 부분적 기도폐쇄 시에는 코를 고는 듯한 호흡을 합니다. 완전한 기도폐쇄 시에는 전혀 호흡이 없습니다(이때는 매우 위험합니다).
처치는 도수적 기도유지 방법(manual airway)을 사용 합니다. 도수적 기도유지 방법(manual airway)에는 머리 젖히기(head tilt) 방법, 머리 젖히고 턱들기(head tilt-chin lift) 방법, 두부 후골법(head tilt-neck lift) 방법, 삼중(triple) 기도유지법, 턱 밀어올리기(jaw thrust) 방법 중 적절한 것을 사용합니다. 무의식 치매대상자에게는 구강인두기도유지기(oropharyngeal airway)나 비강인두기도유지기(nasopharyngeal airway)를 사용하여 기도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의식이 있는 대상자는 이런 기구를 불편해하므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도수적 기도유지 방법(manual airway)은 혀에 의한 기도폐쇄는 처치자의 손을 사용하여 간단히 교정될 수 있습니다. 즉 인후 뒷벽에 닿아있는 혀의 기저부(base of the tongue)를 올려주어 기도를 개방시킬 수 있습니다.
<그림> 머리 젖히고 턱들기(headtilt-chin lift) 방법
출처: 대한심폐소생협회,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일반인)
뇌졸중에 의한 응급상황
대부분의 치매대상자는 고령이고, 고혈압 병력이 있기 때문에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부정맥의 경우 뇌순환을 폐쇄시키는 색전을 일으켜서 뇌졸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치매대상자들 중에는 뇌졸중이 진행되기 수개월 전에 소위 “소뇌졸중(little stroke)”이라고 부르는 이행성 허혈성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s :TIAS)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행성 허혈성 발작은 1초에서 12시간, 주로 5~10분간 진행되는 재발성 신경성 장애이며, 무 발작기의 신경검사소견은 완전히 정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작은 주로 눕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과로, 정서적 스트레스 및 심한 기침으로 인해 유발됩니다.
그 외에 다음과 같은 사정을 확인합니다.
- 투약중인 약물이 있는가?
- 전조증상이 있는가?
- 언제 그 증상이 나타나며 촉진인자가 있는가?
- 현기증이나 심계항진이 동반되는가?
- 왼손잡이인지 아니면 오른손잡이인지?
- 반측성 부전마비(hemiparesis)나 편마비(hemiplegia)
- 구음장애, 운동성실어증, 감각성실어증 등의 언어장애
- 두통, 혼동, 보행 장애, 조절불능(incoordination), 시력장애, 부적절한 정서, 혼수 등
뇌졸중이 의심이 되면 지체 없이 가까운 대형병원 응급실로 대상자를 이송하여 신속하게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도착하기까지의 시간에 따라 치료 반응과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뇌신경에 손상이 가는 것을 막으려면 최소한 증상이 시작한 이후 3시간 안에 응급으로 의료기간에 도착하여야 합니다.
뇌졸중의 전구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고 비틀거림
-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말하는 게 어눌해짐
- 물체가 안 보이거나 두 개로 보임
- 한쪽 얼굴이 저리거나 감각이 마비가 됨
- 구역감을 동반하는 극심한 두통이 발생함
- 무게중심을 잡지 못함
섬망에 의한 응급상황
- 수면 장애, 주로 밤에 불면 증상을 보임
- 환시증상이 나타남(예: 벽에 벌레가 기어 다닌다, 뱀이 우글우글하다, 도둑이 들어와 있다.)
- 지남력 저하: 날짜 개념이 없어지고, 가까운 가족이나 요양보호사 등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 잘 구별하지 못함
- 의식 장애, 집중력 저하
- 사고장애: 비논리적인 사고, 피해망상(예: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 독약을 먹이려 한다), 의심 등을 흔히 보임
- 정신운동장애: 과다각성(지나치게 예민한 상태로 깨어있음), 초조, 과민성, 산만함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각성저하(졸린 상태), 혼동, 과도한 진정상태를 보이는 경우도 있음
- 판단력 저하와 초조, 불안 등에 의한 공격적인 행동, 충동적인 돌발 행동을 보일 수 있음
- 약물 복용(수면제, 항고혈압제, 항부정맥제, 소화제, 당뇨약제 등)
- 술의 금단현상 혹은 과도한 음주
- 여러 의학적 질병(폐렴, 요로감염, 패혈증, 뇌졸중, 간질 등)
- 수술, 입원 등 갑작스런 외부 환경의 변화
- 기타: 두부 외상, 화상, 통증, 우울증, 영양결핍, 탈수, 변비 등
- 적정 수준의 자극을 유지합니다. 은은한 조명을 켜서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켜 주며, 환자가 밤과 낮을 구별할 수 있도록 창문이 나 있는 방에 머물도록 합니다. 또한 강한 불빛이나 그림자, 소음 등이 환자를 놀라게 하거나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으므로 불필요한 자극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치매 환자에게 친숙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이 곁에 있도록 하거나 환자가 평소에 사용하는 물건을 병실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치매 환자에게 날짜, 장소에 대한 정보를 자주 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치매 환자가 시력 및 청력 저하가 있다면 안경이나 보청기를 사용하여 보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 및 청력 저하로 주변 환경을 구별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대상자의 불안감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에게 섬망이 발생하였을 때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응급상황으로 판단하여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환자의 의식이 흐려져 반응이 없어지고, 점차 심해집니다.
- 이전에는 없었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 섬망 상태가 수 일간 지속됩니다.
- 섬망 증상과 함께 언어장애나 사지 마비, 발열, 경련이나 장기간에 걸친 식사 장애, 수면 장애 등이 생깁니다.
정신행동증상으로 인한 파국
이러한 정신행동증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응급 상황을 뽑아본다면 타인에 의한 상해 사고, 자해, 자살, 실종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치매대상자가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나 일이 생기면 심한 초조감과 갑작스러운 감정적 반응을 보이게 되며 이를 ‘파국행동’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파국행동은 정신행동증상에 의한 응급상황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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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행동의 양상치매대상자에서의 파국행동에는 신체 및 언어 공격, 과민성 행동 및 억제되지 않는 행동, 성적 행동 등이 있습니다. 신체공격 행동으로는 때리거나 깨물기, 물건 던지기, 침 뱉기 등이 있으며, 언어공격 행동에는 욕설 등 기타 다양한 언어폭력이 있습니다. 과민성 행동은 자꾸 말싸움을 하고, 삐죽거리고, 화내고, 큰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울분을 터뜨리는 행동을 말합니다. 억제되지 않는 행동으로는 지나치게 친한 척을 하거나, 부적절한 충고나 간섭, 폭력 등이 있고, 성적 행동으로는 강박적 자위행위나 성기 드러내기, 부적절한 성적 접촉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파국행동 증상은 대상자의 가족들과 요양보호사에게 부담이 되며 가장 큰 스트레스의 하나가 되고, 신체적 공격행동으로 연결되어 응급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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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행동의 예방치매대상자의 파국행동은 우선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하도록 합니다.
- 치매대상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대하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대화를 할 때에도 치매대상자가 대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쉬운 단어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 치매대상자의 일상생활을 단순화하고 반복적으로 설명을 하여 충분히 예측할 수 있도록 돕고, 휴식시간을 증가시켜줍니다.
- 신체적으로 이상이 있는지, 표현하지 못하는 통증은 없는지를 확인하여주고 매우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는 큰 소리나 밝은 빛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요양보호사들은 파국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들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치매대상자가 극심한 흥분 상태가 되어 대상자와 보호자나 요양보호사가 다칠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이 되고, 여러 방법을 시도하였으나 공격적 행동이 계속될 때에는 응급상황으로 보고 행동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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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행동의 비약물적 대처
- 공격적인 치매대상자를 조용한 곳에 두고, 외부자극을 줄이도록 합니다. 이러한 대처를 통해 치매대상자가 자기 통찰력을 다시 찾고 자신의 환경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대소변 문제, 망상을 일으키는 자극, 억제대를 사용한 억제, 통증과 같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자극들이 있으면 가급적 해결해 줍니다. 낮은 목소리로 침착하고 치매대상자를 안심시키는 어조를 사용하여 대상자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 줍니다.
- 대상자가 공격하지 않는다면,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관찰합니다. 일정시간 관찰하면서 대상자 곁에 조용히 있도록 합니다.
- 부드럽게 안심시키는 것 이외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합니다.
- 불필요하게 치매대상자와의 논쟁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논쟁은 치매대상자를 이해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대상자가 더욱 공격적으로 행동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치매대상자의 공격적인 행동이 대상자와 보호자에게 해가 된다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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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행동 시 응급대처
- 치매대상자와 직접적으로 대면하거나 혼자 제어하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 치매대상자의 주변에서 관찰하며 대상자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잘 관찰합니다.
- 치매대상자를 안전하게 제압할 수 있도록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119 등에 연락을 취하여 응급 진료를 볼 수 있게 합니다.
- 자해를 하거나 남을 다치게 할 수 있는 물건들은 멀리 치웁니다.
낙상에 의한 응급상황
또한 낙상은 노인 사고사의 주된 원인이며, 75세 이상 노인 사고사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치매환자에 있어서 낙상은 밀접한 관계를 갖습니다. 치매환자에서의 연간 낙상 빈도는 40~80%로 정상 노인에 비해 발생률이 2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매로 인한 인지장애나 시공간 능력 장애, 보행 장애는 치매환자에게서 낙상이 증가하게 되는 주요한 원인입니다. 또한 정신행동증상을 줄여주기 위한 약물 투여 시 약물에 의한 낙상도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낙상 시 적절하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반사동작을 취하지 못하여 대퇴골두 골절이 자주 일어나게 되며, 이러한 대퇴골두 골절 시 노인의 사망률은 50%에 이르게 되어 치명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낙상에 의한 뇌출혈도 잘 발생하게 되며 이러한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낙상 후 치매대상자는 사회적, 육체적 활동에 더욱 제약을 받게 되며, 낙상을 경험하지 않은 치매대상자보다 활동의 제약이 5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골절 대상자를 함부로 옮기거나 다친 곳을 건드려 부러진 뼈끝이 신경, 혈관, 근육 등을 손상시키거나 피부를 뚫어 개방성 골절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다친 곳이 움직이지 않도록 부목을 대어 줍니다. 부목을 댈 경우에는 골절 부위의 상하 관절을 충분히 덮을 수 있는 길이와 넉넉한 넓이의 것으로 사용하고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 합니다. 얼음을 대주거나 냉찜질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출혈이 있을 경우 다친 곳을 소독하고 붕대로 감아 출혈을 줄여줍니다.
대상자를 편안하게 해주고 더 이상의 외상과 통증을 유발시키지 않도록 합니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대상자가 움직이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노인에게서 대퇴골절은 사망률이 50%나 되는 치명적인 사망요인입니다. 그러므로 골절이 일어난 이후 다른 곳이 손상되지 않도록 함부로 건드리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하며 출혈 시 깨끗한 붕대를 감아 출혈을 줄여주고 119에 신고하여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낙상이 발생했을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낙상 일지 등)을 잘 정리하여 보고하는 데 사용하거나 다음에 동일한 이유로 낙상이 재발하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1. 중앙치매센터. (2017). 치매 소양기초공통교육 교재.
2. 중앙치매센터. (2018). 치매 소양심화공통교육 교재.
3. 대한심폐소생협회. (2019).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일반인).
주거환경과 안전관리의 원칙 및 중요성
주거환경과 안전관리의 원칙 및 중요성
- 주거 환경은 치매환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자 휴식 공간이므로 주거환경은 치매환자의 건강과 안전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주거환경이 변하면 사람들은 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자신을 변화시키는데 치매환자는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어려우므로 새로운 환경이 아닌 친숙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노인들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신체기능과 감각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낙상 등의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 특히 치매환자는 일반 노인보다 낙상 등의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치매환자가 낙상 한 후에는 일상생활과 육체적, 사회적 활동이 더욱 더 감소하여 요양시설에 입소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 치매가 진행되면서 점점 기능이 저하되므로 주거환경을 변화시켜서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지만 너무 많은 변화는 치매환자가 낯설어 하고 불안감을 느끼므로 너무 크지 않은 변화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주택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대부분의 생활을 하는 곳이므로 주거환경을 개선시키면 치매환자의 기능에 적합한 생활공간을 조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도 좀 더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주거환경과 안전관리의 원칙
- 부득이하게 이사를 가서 새로운 환경으로 바뀌어야 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익숙한 환경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사용하던 물건을 가져오거나 똑같은 벽지를 붙이거나, 가구의 배치를 전과 비슷하게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환경의 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 배회증상을 보이는 치매환자의 경우, 특히 주거환경의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들은 배회를 일으키거나 충동적으로 나가려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안전한 도어 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하고 문이 자동으로 닫히게 하는 등의 조치가 도움이 됩니다.
- 안전한 환경을 위한 첫 걸음은 위험한 물건을 치우는 것입니다. 날카로운 칼, 자동차 열쇠, 독성이 있거나 불붙기 쉬운 용액, 살충제등은 자물쇠를 채운 곳에 보관합니다.
- 화재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화재가 났을 때 대피하는 방법 및 소화기나 소화전 구비 여부 및 비치 위치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가스레인지 안전장치나 스위치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치매로 인한 기능저하는 활동이 감소되고 생활범위가 협소해져 다른 사람에게 점차 의존적으로 되어갑니다. 따라서 주거공간을 정비하여 치매환자가 남아 있는 기능을 살려 최대한 독립적으로 생활 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치매환자가 최대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최대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변기 측면에 손잡이를 설치하면 혼자서 안전하게 변기에 앉거나 일어설 수 있습니다. 또한 변기의 앉는 부분을 좀 더 밝은 색으로 교체하면 세면대와 휴지통 등 주변의 사물들과 구분이 보다 쉬울 수 있습니다.
- 치매환자에게는 너무 복잡하거나 혼란을 줄 수 있는 환경보다는 단순하면서도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소음이나 주변 소리에 민감하므로 조용하고 평온한 환경을 제공하여 초조함을 줄이고 집중하며 차분히 있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 TV의 볼륨을 낮추고, 목소리의 크기를 작게 하고, 사람들의 이동을 줄이고, 벽에 TV대신 그림을 걸어 놓는 것만으로도 환경적 자극을 낮출 수 있습니다.
- 안전한 디자인의 정원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집안에 작은 정원을 설치하면 치매환자가 통제받는다고 느끼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 치매의 정도와 상관없이 모든 개인은 품위와 사생활을 유지할 권리가 있습니다.
- 치매환자도 수치심을 느낄 수 있기에 목욕 시, 배뇨 시, 배변 시 화장실 문을 닫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치매환자는 성인이기 때문에 어린이용 실내 장식과 가구를 배치하면 대상자의 품위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알록달록한 색깔, 만화그림, 귀여운 장식 등은 피해야 합니다. 성인용 디자인과 내용을 사용하더라도 시각적 흥미를 증가시키고 방향 표시를 제공하는 등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장소별 주거환경과 안전관리
장소별 주거환경과 안전관리
현관
- 현관은 안과 밖을 구별하는 공간이므로 확실히 구분될 수 있게 합니다.
- 현관 주변의 계단과 난간은 안전하게 계단에 손잡이를 달고, 계단을 오르내리기에 적당한 높이와 넓이를 유지해야 합니다.
- 문턱이 있는 경우에는 제거하고,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문턱 제거와 더불어 현관을 넓게 개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 현관 바닥은 미끄럽지 않은 소재를 이용하며 현관이 어두우면 조명을 설치하여 넘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거실과 베란다
- 거실은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좋으며 화장실이 가깝고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소가 좋습니다.
- 휠체어 이동, 보행기 이동, 지팡이 이동이 가능하도록 거실 입구나 실내공간을 확보합니다.
- 걷거나 배회 시 가구 모서리나 카펫에 걸리지 않도록 거실의 작은 카펫, 전선줄, 자질구레한 물건 등을 제거합니다.
- 베란다에는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덧문을 설치하고, 창문이 있을 시에는 항상 닫아놓고 잠그도록 합니다.
욕실과 화장실
- 욕실은 사고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공간이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욕실 바닥은 타일인 경우, 미끄럼 방지용 타일이 아니라면 그 위에 고무로 된 깔개를 깔아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고무시트는 낙상 시에도 충격을 줄여 줄 수 있으므로 효과적입니다.
- 욕실 앞에 야간용 보조등을 설치하면 야간에 치매 환자가 쉽게 욕실을 찾을 수 있습니다.
- 화장실의 변기는 앉는 부분 색깔을 달리하여 변기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욕실과 화장실 안에는 손잡이를 설치하여 치매 환자가 지지할 수 있고 잡고 서있을 수 있도록 합니다.
- 수도꼭지는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이 내장된 형태나 손가락 하나로 물을 조절할 수 있는 단순하면서 안전한 것을 선택합니다.
개인 방
- 치매 환자가 자신의 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표시판이나 사진, 그림을 방 앞에 부착합니다.
- 방안은 치매 환자가 익숙하게 사용했던 안전한 가구나 물건들로 진열하고 가능한 단순하면서도 자극이 될 수 있게 꾸미는 것이 좋습니다.
- 방의 가구는 짚었을 때 기울어지면 안 되고, 쉽게 굴러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바퀴가 없어야 합니다.
- 침대의 높이는 무릎 관절을 90도 굽히고 바닥에 발이 닿을 수 있는 정도의 높이로 조정합니다.
- 팔걸이가 있는 딱딱한 재질의 의자를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