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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행동증상대처방법
치매환자의 정신행동증상은 환자와 가족 혹은 다른 돌봄제공자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그들의 삶의 질을 현저히 손상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치매환자 개개인이 보이는 정신행동증상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신행동증상에 대처할 때는 돌봄제공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다음의 세 가지 목표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정신행동증상 대처 시 목표
증상 조절
치매환자가 보이는 정신행동증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현실적인 목표가 아니며 실제로도 불가능합니다. 즉, 이상적인 환경에서 최상의 돌봄이 제공된다 할지라도 정신행동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료적 개입을 통해 정신행동증상의 빈도나 강도를 줄이는 것 혹은 정신행동증상을 덜 파괴적으로 바꾸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안전 확보
치매환자는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상황에 대해 적절하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사고의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배회하는 치매환자는 안전한 장소에서 벗어나거나 거리에서 길을 잃고 헤매거나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고, 쉽게 초조와 공격성을 보이는 치매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가능성을 감소시켜 환자, 가족, 다른 돌봄제공자 또는 제 3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삶의 질 증가
정신행동증상은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예를 들어 밤에 배회하는 치매환자는 낮 동안 깨어있기 어려워 규칙적인 생활이 어렵고, 가족들이 자신을 독살하려 한다는 망상이 있는 치매환자는 식사를 거부하여 이차적인 영양실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정신행동증상으로 인한 이차적인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방지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정신행동증상 대처 시 고려해야 할 기본적 요소
치매환자의 정신행동증상에 대처 할 때는 다음의 세 가지 기본적 요소를 항상 고려해야 합니다.
예방
정신행동증상을 발생케 하는, 불충족된 요구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목욕을 시키려할 때마다 목욕하기를 거부하며 공격적 행동을 하는 치매환자의 경우 그 원인을 알아본 결과 환자의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있으나 이를 말로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면, 추후 목욕을 해야 하는 시간 전에 통증 정도를 알아보고 통증이 적을 때 목욕을 하도록 하여 거부와 공격적 행동을 미리 예방하는 것을 말합니다.
편의
가족이나 다른 돌봄제공자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치매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정신행동증상을 허락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끊임없이 배회하는 치매환자의 경우 돌봄제공자는 한 시도 눈을 뗄 수가 없어 부담감이 커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치매환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배회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에 배치한다면 환자가 배회하고자 하는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전한 환경 속에 있기 때문에 계속 쫒아 다니지 않아도 되어 돌봄제공자의 부담감도 다소 줄일 수 있습니다.
융통성
치매환자의 요구와 희망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루 일과를 기꺼이 조정할 수 있는 가족이나 돌봄제공자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하는 치매환자의 경우 아침 일찍 제공되는 식사를 거부하며 신체적, 언어적 공격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해야 한다고 강요하기 보다는 돌봄제공자가 해야 하는 다른 일과를 우선적으로 수행하고 치매환자에게 아침식사는 조금 나중에 제공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정신행동증상 대처의 원칙
치매환자의 정신행동증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원칙을 염두에 두고 따르도록 합니다.
- 환자 각각에 대해 개별적으로 접근합니다.
- 비약물적 접근을 우선적으로 적용합니다.
- 모든 증상은 제각기 다른 원인과 의미를 가질 수 있으므로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 증상에 어떻게 대처할지 계획할 때는 증상의 원인과 그 증상에 내재된 치매환자의 요구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
- 돌봄제공자인 나의 태도와 행동이 원인이 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봅니다.
- 치매환자에게 남아있는 능력, 힘, 기억, 요구 등이 모두 사용되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 정신행동증상 대처 시 기본적인 요소인 예방, 편의, 융통성을 항상 고려합니다.
정신행동증상 발생 시 일반적 대처방법
치매환자의 정신행동증상이 발생할 경우 대처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다음의 4단계를 따릅니다.
1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합니다.
치매환자의 여러 가지 정신행동증상 중 현재 문제가 되고 개입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결정합니다. 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약 1~2주 동안 환자의 행동을 꼼꼼하게 관찰하여 증상일지를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증상이 얼마나 자주, 언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2원인을 파악합니다.
환자의 문제를 파악했다면 다음 단계로 원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원인은 환자의 증상을 관찰하여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병원에서 의사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주요 원인은 환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 특성(예: 치매로 인한 인지능력 감소 정도, 일반적 건강상태, 성별, 연령, 과거 직업, 성격, 스트레스 대처 방법, 개인사)에 다음과 같이 현재 환자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요구가 충족되지 못한 상태가 서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로 이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 신체적 요구 상태(예: 질병, 통증, 불편감, 수면장애, 배고픔, 배설, 약물 부작용 등)
- 정신적 요구 상태(예: 외로움, 무료함 등의 정서/감정, 능력에 맞지 않는 도움으로 인한 스트레스, 할 수 있던 일인데 더 이상 못하게 됐을 경우로 인한 좌절)
- 환경적 요구 상태(예: 조명, 소음, 온도, 방 크기, 복잡함/한가로움 등의 물리적 환경, 주변 분위기, 낯선 사람의 존재, 보살핌의 속도, 케어제공자의 불친절함이나 비판적인 태도 등의 사회적 환경)
- 다른 정신행동증상(예: 환청으로 인한 배회, 망상으로 인한 공격성)
3적절한 대처방법을 적용합니다.
원인을 확인한 후 적절한 비약물적 대처방법을 우선적으로 시도하며, 이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증상의 특성 및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비약물적 대처방법은 환경개선과 행동개입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환경개선: 원인이 되는 환경 요인을 제거하거나 개선하는 것으로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환자를 다른 장소로 옮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는 가급적 단순하고 구조화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환경이 도움이 됩니다.
- 행동 개입: 환자의 행동을 수정하기 위한 것으로 설득, 칭찬, 격리, 억제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비약물적 대처방법이 효과가 없거나, 환자의 증상을 빨리 조절해야 하는 상황(예: 환자에게 해가 될 만큼 위급한 상황인 경우) 등을 고려하여 약물치료를 시도해야 하며, 이에 대한 결정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 결정해야 합니다.
4효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계획을 수립합니다.
정신행동증상에 대해 비약물적 접근방법을 적용한 후 결과를 평가합니다. 시도했던 방법이 효과적인 경우 당분간 그 방법을 유지하며 다른 돌봄 제공자와 그 정보를 공유합니다.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 적용에 대한 계획을 수립합니다.
우울증
우울증
우울증은 슬픔, 비활동성, 집중의 어려움, 절망, 희망이 없는 느낌, 자살충동 등의 정신병적 장애를 말합니다. 우울증은 치매의 초기 단계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어느 단계에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울증 특유의 증상은 슬프거나 우울한 정서가 나타나는 것인데, 치매 초기환자가 자신이 기력이 약해지는 것과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을 느끼면 우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매환자에서는 우울증상이 있더라도 잘 드러나지 않고, 특히 언어상실증이 있는 경우 우울감에 대한 주관적인 경험을 스스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치매환자의 우울 증상은 종종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매환자의 말수가 줄고 기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없으며 우울한 기분을 표현하고, 식욕이 감소하며 수면양상이 변화한다면(예: 불면 혹은 과다수면) 우울증으로 판단하고 다음과 같은 대처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매환자의 말수가 줄고 기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없으며 우울한 기분을 표현하고, 식욕이 감소하며 수면양상이 변화한다면(예: 불면 혹은 과다수면) 우울증으로 판단하고 다음과 같은 대처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 치매환자를 위축시키고, 슬프게 만드는 상황을 관찰합니다.
- 전문의에 의뢰하여 항우울제의 투약 필요성을 알아보도록 합니다.
- 어떤 활동에 참여할 것을 강요하기 보다는 환자와 같이 있으면서 인간적 교류를 합니다.
- 돌봄제공자는 조용하고 따뜻하며 수용적이고, 솔직한 태도로 환자와 의사소통이 가능함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 환자가 편안해 하고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같이 시간을 보내게 합니다.
- 치매환자는 표현력이 떨어져도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 환자 혹은 타인이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환자의 잘못을 직접적으로 지적하는 등의 접근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 환자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일상생활을 세심하게 도와야 한다. 작은 일이라도 환자가 한 것에 대해 계속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 쉽게 완성할 수 있는 일을 맡겨 성취감을 맛보게 하거나 간단한 집안일을 결정하도록 요청하는 등 환자의 자존감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 소극적인 태도를 그대로 방치하면 환자가 지닌 신체적, 정신적 능력들을 잃게 되므로, 환자가 할 수 있을만한 일들을 찾아서 스스로 그것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 일 때문에 고통을 느끼는 것 같으면 무리하게 시켜서는 안됩니다.
- 환자가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활동을 증가시켜(예: 산책, 음악듣기, 노래부르기, 운동 등) 우울한 생각을 전환시킵니다.
- 사교활동을 증가시키고(여행 등) 좌절시키는 일들을 제거합니다(예: 이전에 할 수 있었던 일을 지금은 할 수 없을 때 이를 다른 것으로 바꾸어 줍니다).
- 과거에 대한 회상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과거 회상이 늘 기분을 좋게 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치매환자의 과거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접근합니다.
- 환자가 좋아 했거나 많이 사용했던 물건을 배치하거나 조용한 음악을 틀어 놓는 등 환경을 조절합니다.
- 우울증이 나아지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에는 담당 의사나 전문의에게 가능한 한 신속하게 환자의 상황을 전하고 상담을 받은 후 최종적으로 약물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무감동
무감동
무감동은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신경정신병적 증상 중 하나입니다. 무감동을 보이는 치매환자는 일상적인 활동이나 개인위생, 대인관계 등에 관심이 없어지고 얼굴표정이 없고 목소리도 단조로워지고 감정변화가 없고 만사를 귀찮게 느껴서 행동이나 일을 시작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무감동과 우울증 사이의 구분이 필요한데, 무감동은 우울증과 달리 슬프거나 괴로운 감정은 없으며 우울증의 불쾌한 감정이나 수면문제, 식욕변화 등의 증상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치매환자의 무감동 증상은 그냥 지나치기 쉽기 때문에 가족이나 돌봄제공자가 세심하게 관찰하여 발견하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무감동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무감동과 우울증 사이의 구분이 필요한데, 무감동은 우울증과 달리 슬프거나 괴로운 감정은 없으며 우울증의 불쾌한 감정이나 수면문제, 식욕변화 등의 증상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치매환자의 무감동 증상은 그냥 지나치기 쉽기 때문에 가족이나 돌봄제공자가 세심하게 관찰하여 발견하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무감동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 먼저 무감동의 원인(예: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기타)을 파악합니다.
- 환자가 무표정하고 감정반응이 없다하더라도 지속적으로 활동에 참여시킵니다.
- 치매환자가 관심을 보이는 활동위주로 환자의 능력에 맞는 적당한 환경 자극을 제공하며, 환자가 수용하는 정도에 따라 그 수준을 다시 조절합니다.
- 대부분의 치매가 진행성이기 때문에 환자의 관심과 흥미는 계속해서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돌봄제공자는 환자에게 제공하는 자극의 형태나 수준을 상황에 맞게 변경해야 합니다.
- 치매환자는 활동에 참여한 후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환자가 45분 동안의 운동을 끝마친 직후에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면 헛수고를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활동 중에 환자가 즐거움을 느낀 것은 명백하므로 지속적으로 활동에 참여를 유도합니다.
- 환경적 자극의 효과가 한 번에 나타나지 않더라도 계속 다시 시도해 봅니다.
- 만약 격려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반복해서 좌절하면 그 활동을 중지합니다.
- 무감동으로 인한 활동부족이 지속되고 환자의 건강에 해가 된다면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치료를 고려해 봅니다.
불안
불안
치매가 진전됨에 따라 환자 본인은 자신이 이상함을 인식하는 상태에서부터 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까지 순간적으로 오락가락하므로 매우 큰 혼돈과 불안을 경험합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만일 어떤 사람과 한 방에 있는데 이 방은 무슨 방인지,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마주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지금은 언제인지 등을 알지 못할 경우 겪는 혼돈은 매우 클 것입니다. 환자는 이러한 상황을 하루 종일 경험합니다. 또한, 환자는 가끔씩 과거의 사건을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환자에게 이것이 그릇되다는 것을 설명해 주면 잠시 동안은 이해하는 듯하나 곧 잊어버리고 혼란한 상황을 반복하게 됩니다.
치매환자의 불안은 이미 잊혀진 사건에 대한 과거의 감정으로부터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자녀를 학교에서 데려와야 한다던지, 저녁을 차려줘야 한다던지와 같은 과거의 책임에 대한 걱정이 불안을 초래합니다. 불안 증상을 가진 치매환자는 또한 이전에는 드러내지 않던 경제상태, 미래, 기억력을 포함한 건강 등에 대한 걱정을 표현하고 집에서 멀리 떠나는 것과 같이 이전에는 문제가 없었던 상황들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매환자의 불안은 다른 정신행동증상의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독립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매환자의 불안증상 중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혼자 남겨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이러한 두려움은 실제로 그 어떤 실제적 위험의 비중보다도 큰 것이기 때문에 공포증으로 간주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공포증은 배우자나 돌봄제공자가 다른 방으로 가자마자 바로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으며, 치매환자는 혼자 두지 말라는 요청을 반복적으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치매환자는 때때로 사람이 많은 곳이나, 여행하는 것, 어두움, 혹은 목욕하는 것 등에 대해서 공포증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 또한 불안과 관련이 있습니다. 불안은 치매환자의 주의력에 영향을 미쳐 인지기능장애를 악화시키므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환자의 불안 정도를 낮추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안은 누구에게나 두려울 때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이므로 정면으로 대결해서는 효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불안 증상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대처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매환자의 불안은 이미 잊혀진 사건에 대한 과거의 감정으로부터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자녀를 학교에서 데려와야 한다던지, 저녁을 차려줘야 한다던지와 같은 과거의 책임에 대한 걱정이 불안을 초래합니다. 불안 증상을 가진 치매환자는 또한 이전에는 드러내지 않던 경제상태, 미래, 기억력을 포함한 건강 등에 대한 걱정을 표현하고 집에서 멀리 떠나는 것과 같이 이전에는 문제가 없었던 상황들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매환자의 불안은 다른 정신행동증상의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독립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매환자의 불안증상 중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혼자 남겨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이러한 두려움은 실제로 그 어떤 실제적 위험의 비중보다도 큰 것이기 때문에 공포증으로 간주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공포증은 배우자나 돌봄제공자가 다른 방으로 가자마자 바로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으며, 치매환자는 혼자 두지 말라는 요청을 반복적으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치매환자는 때때로 사람이 많은 곳이나, 여행하는 것, 어두움, 혹은 목욕하는 것 등에 대해서 공포증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 또한 불안과 관련이 있습니다. 불안은 치매환자의 주의력에 영향을 미쳐 인지기능장애를 악화시키므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환자의 불안 정도를 낮추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안은 누구에게나 두려울 때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이므로 정면으로 대결해서는 효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불안 증상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대처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 치매환자에게 불안한 마음이 일단 생기면 그것이 해결될 때 까지 지속되므로 원인을 파악하여 가급적 빨리 해결하도록 하여 안심시킵니다.
- 환자의 감정이 이해되었음을 이야기나 몸짓 혹은 표정으로 알도록 하여 안심하도록 해 줍니다.
- 불안함은 오후에 더 빈번히 일어나므로, 이 시간에는 조용한 활동(예: 빨래 접기, 청소하기 등의 집안일, 화초 돌보기, 조용한 음악)을 하도록 합니다.
- 활동의 지시는 간단하게 하며 재촉하지 않습니다.
- 마음 편안한 이야기(좋은 주제: 꽃, 하늘, 좋은 사람, 사랑, 행복 등)를 나누거나 편안한 마음이 들도록 자연 풍경을 자주 보여줍니다.
- 스킨십을 자주하고 사랑한다고 말하여 정말 사랑받고 있다는 마음이 들도록 합니다.
- 불안의 원인을 파악하여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예방합니다.
-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여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경우라면 그것을 항상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곁에 두는 등 시각적 효과를 최대한 이용합니다.
- 가급적 혼자 있는 시간을 줄여 염려와 근심할 여지를 줄입니다.
- 좋아하는 일을 자주 하게 함으로써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인내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주지시킴으로써 인지할 수 있도록 하여 안심시킵니다.
-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수(예: 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 등)를 금합니다.
- 불안이 병에 대한 걱정과 연관이 있다면 초기 단계에는 상담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지지적인 정신치료는 환자에게 안정감과 자신의 환경에 대한 통제감을 유지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 치매가 다소 진행된 환자의 경우 요구 사항을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도록 하며 혼자가 아니라고 위로해줌으로써 파국반응을 줄일 수 있습니다. 파국반응이란 무의미한 사건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치매환자가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난폭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의미하며, 갑자기 울고, 분통을 터뜨리고, 욕설하고, 지나치게 안절부절못하고, 때리거나 물고,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꼬집는 등의 신체적 폭력 등으로 나타납니다.
- 만약 이상의 방법들이 효과가 없다면 과도한 졸음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항불안제와 같은 약물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합니다.
망상과 의심, 환각
망상과 의심, 환각
치매환자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정신행동 증상은 망상과 의심, 환각을 들 수 있습니다. 치매환자는 기억력이 약화되어 자신의 경험과 주위 환경을 이해하기가 점차 어려워지며, 또한 물건을 놓은 장소를 점차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치매환자는 이러한 상황들에 대한 수용이 어렵기 때문에 그 원인을 외부로 투사함으로써 가족이나 주변사람을 의심하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의 것을 훔쳐 간다고 주장하는 도둑망상이나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피해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치매환자는 보이지 않는 사물이나 사람을 보거나 실제로 없는 소리를 듣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거나 손짓을 하는 등의 환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정신행동 증상을 보이는 경우 치매환자는 매우 당황하고 불안해하거나 공포에 휩싸여 예기치 못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망상과 의심, 환각이 환자를 흥분시키지 않는다면 막으려고 하기 보다는 그대로 놔두는 것이 낫습니다. 망상이나 타인 의심 증상, 환각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대처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환자는 보이지 않는 사물이나 사람을 보거나 실제로 없는 소리를 듣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거나 손짓을 하는 등의 환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정신행동 증상을 보이는 경우 치매환자는 매우 당황하고 불안해하거나 공포에 휩싸여 예기치 못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망상과 의심, 환각이 환자를 흥분시키지 않는다면 막으려고 하기 보다는 그대로 놔두는 것이 낫습니다. 망상이나 타인 의심 증상, 환각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대처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 망상과 환각은 일시적이거나 짧은 기간에 나타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잘 알아야 하며, 돌봄제공자가 평온한 마음을 가지고 대응하여야 합니다.
- 환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합니다.
- 환각은 치매환자에게는 정말 실체인 듯이 보이므로 환자가 놀라거나 진정하지 못한다면 우선 환자를 안심시키고 편안하게 해줍니다.
- 망상은 대게 해로운 것은 아니므로 환자를 편안히 안전하고 즐겁게 해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 환자에게 다가갈 때는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빨리 다가갈 경우 환자는 자신을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 환자 앞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환자의 의심이나 행동, 환자가 잃어버렸다고 의심하는 물건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조롱하는 말투를 사용하지 않으며, 특히 귓속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환자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 부정하거나 논쟁하지 말고 환자의 감정을 받아 들여 환자를 안심시켜 줍니다. 환자의 주장을 부정하거나 설득하려고 하면 오히려 환자는 강한 불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 물건이 없어졌다고 하면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같이 찾아봅니다. 돌봄제공자는 어디까지나 도와준다는 행동을 하고 환자 자신이 물건을 찾도록 합니다. 물건을 찾더라도 환자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잃어버렸다거나 훔쳐갔다고 주장하는 물건을 찾은 경우, 환자를 비난하거나 훈계하지 않습니다. 물건을 발견했을 때,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중요한 물건은 환자가 믿는 사람이 보관하거나 스스로 가지고 있게 합니다. 귀중품은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두고, 쓰레기통을 비우기 전에 다시 확인하며, 실제 분실되는 경우를 대비해 같은 물건을 2개 이상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도둑망상으로 환자가 방을 지키려고 방안에 있기를 고집하면 위험하지 않는 한 방에 있도록 허용합니다.
- 환자의 생활공간은 단순하며 안전하게 유지합니다.
- 환시는 낮과 밤이 바뀌거나 잠이 덜 깨어 꿈을 꾸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경우, 특히 자다가 용변 때문에 일어났을 때나 완전하게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주위가 어두울 때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조명은 어둡지 않게 합니다. 환시가 보일 경우 방의 조명을 그대로 켜 두고 잠들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환자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전환요법을 적용합니다. 음악, 운동, 친구와의 대화, 사진첩 보기, 애완동물과 놀기 등을 통해 환자의 주의를 돌려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망상이나 환각이 심한 경우 전문의에게 알리며, 약물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초조행동
초조행동
치매환자는 쉽게 불안해하거나 이유 없이 자꾸 서성거리고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지 못하며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집스럽고 이기적이며 논쟁적이고 자주 화를 내기도 합니다. 한번 화를 내면 걷잡을 수 없이 폭발적으로 나타나며 잠시 후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조용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매환자의 초조행동은 크게 2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신체적 행동
이상하게 옷을 입거나 아무 데서나 자꾸 벗고, 어딘가로 나가려고 하고, 이유 없이 왔다 갔다 하고, 집기에 엉뚱하게 손대거나 서랍이나 장롱을 뒤지고, 기저귀를 갈기갈기 찢는 행동 등이 포함됩니다.
부적절한 언어적 행동
계속 궁시렁 대거나 트집을 잡고, 관심을 끌기 위해 질문을 되풀이하고, 공연히 시키는 일을 반대로 하고, 소리를 지르고, 혼자 노래하거나 신음소리를 내는 등의 행동이 포함됩니다.
이상의 부적절한 신체적, 언어적 행동이 치매환자의 의식이 저하된 상태에서 일어난 행동이 아니고, 치매환자가 의도적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행한 행동이 아니라면 초조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매환자의 초조행동은 주변상황에 대해 제대로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안전을 확인하고 싶거나,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못해 자신이 가진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 혹은 관심을 얻기 위해 나타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초조행동을 보이는 치매환자는 환자의 불안한 감정을 완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다음과 같은 대처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매환자의 초조행동은 주변상황에 대해 제대로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안전을 확인하고 싶거나,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못해 자신이 가진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 혹은 관심을 얻기 위해 나타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초조행동을 보이는 치매환자는 환자의 불안한 감정을 완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다음과 같은 대처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 환자가 느끼는 문제를 빨리 발견하고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초조행동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신체적 불편함이 있는지, 의복이 불편한지, 대소변을 보고 싶은 것인지 등을 우선 파악합니다.
- 환자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돌봄제공자가 먼저 안정이 되어야 합니다.
- 환자의 행동보다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감정에 초점을 둡니다.
- 가볍게 등 두드리기, 손잡기, 어깨 감싸기 등으로 환자의 감정이 이해되었음을 알도록 합니다.
- 논쟁을 삼가고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유를 캐묻지 않습니다.
- 환자에게 접근 시 천천히 앞에서 하여 놀라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 환자와 눈높이를 맞추어서 대화합니다.
- 다른 방으로 간다던지, 활동을 바꾼다던지, 과거 즐거웠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던지 등을 통해 환자의 주의를 전환시킵니다.
- 지나친 환경자극(예: 너무 시끄럽다던지, 복잡하다던지)을 주지 않도록 조정합니다.
- 조용한 활동을 하도록 합니다(예: 빨래 접기, 산책, 화초 돌보기, 조용한 음악).
-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수(예: 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 등)를 금합니다.
- 반복행동이 위험하지 않고 부적절하지 않은 경우 제한하지 않습니다.
배회
배회
치매환자의 배회는 아무런 계획도 목적지도 없이 계속적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말하며, 피곤해도 쉬지 않고, 쉽게 단념시키거나 다른 일로 전환시킬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배회는 치매환자의 대부분에서 심각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주의를 필요로 하는 증상이며, 다음과 같은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의 빈번하거나 지속적인 이동(이때 이동하는 다른 장소는 주로 매번 같은 장소임)
- 특정 물건이나 사람, 장소를 찾기 위한 지속적인 보행
- 닥치는 대로 아무렇게나 행하는 보행
- 금지된 구역이나 다른 사람의 개인 공간에 침입하는 보행
- 의도하지 않은 이탈을 초래하는 보행
- 특정 목적지가 없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보행
- 안달하거나 안절부절 못하는 보행
- 쉽게 단념시키거나 다른 일로 전환시킬 수 없는 보행
- 다른 사람이나 케어제공자의 뒤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님
- 무언가를 찾거나 탐색하는 행동
- 길을 잃어버림
치매환자가 배회를 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예컨대 기억력 상실 및 시간과 방향감각의 저하로 인해 혼돈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하여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거나, 배가 고프거나 화장실을 찾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여 계속 돌아다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 환자마다 그리고 같은 환자에서도 상황에 따라 배회하는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적합한 이유에 맞추어 대책을 세우도록 합니다. 또한, 배회로 인하여 낙상이나 신체적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배회행동이 나타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환자의 내면에 있는 해결되지 못한 요구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요구를 충족시켜 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배회를 하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대처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배회행동이 나타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환자의 내면에 있는 해결되지 못한 요구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요구를 충족시켜 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배회를 하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대처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 배가 고픈지, 배변을 하고 싶은지, 통증이 있는지, 특별히 불편한 사항이 없는지, 지루한지, 불안한지, 지금 있는 장소가 너무 복잡해서 조용한 곳을 원하는 것인지 등을 점검하여 배회의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원인을 없애도록 합니다.
- 배회의 기간, 시기, 형태 등을 관찰하고 기록합니다. 언제, 어디서, 얼마나 그리고 어떤 형태로 배회를 하는지 환자의 특성을 파악하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배회하는 환자 본인은 배회하고 있다고 인식하지 못합니다. 배회하는 사람을 가만히 앉아 있게 하거나 쉬게 하려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입니다. 따라서, 환자에게 해(예: 탈진)가 되지 않는 다면 배회를 허락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배회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배회를 허락할 때 너무 덥거나 추운 환경, 익숙하지 않은 환경, 너무 시끄럽거나 조용한 환경, 너무 습하거나 건조한 환경, 너무 어둡거나 밝은 환경은 가급적 피하도록 합니다.
- 시각적인 자극을 제공합니다. 익숙한 물건, 가구, 사진 등으로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과거를 회상할 수 있도록 하며 화장실, 부엌 등에 글자나 그림을 붙여 위치를 잘 알 수 있도록 합니다.
- 환자의 곁에서 함께 걸으면서 “이젠 다리가 아프니 집에 가시지요.” “길을 잘 모르겠으니 집에 가서 알아보고 가시지요.” 등의 말로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 좋아하는 음식, 음료 혹은 활동을 제공하여 배회를 자연스럽게 제지합니다.
- 환자가 밖에 나가 길을 잃을 경우에 대비합니다. 현관에 종 달기, 출입문 가리기, 미리 이웃이나 아파트 경비원 등에게 환자의 상태에 관해 양해 구하기, 경찰에 미리 연락해 두기 등이 도움이 됩니다. 목걸이, 팔찌 등에 환자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을 기록하여 착용시켜 주며, 환자가 화를 내거나 이를 떼어버리려고 할 때는 옷 안쪽 등 눈에 잘 띄지 않게 부착합니다.
- 환자가 배회 시 낙상이나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집안을 어둡게 하지 않습니다.
- 쉴 수 있는 장소를 곳곳에 마련하거나, 환경의 변화를 위해 밖에 나가기, 쇼핑센터나 시장에 가기, 집 주위를 같이 산책하거나 차를 타고 가까운 거리 돌아보기 등도 도움이 됩니다.
- 환자가 익숙하고 좋아하는 것들 중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거나, 집 청소, 산책, 목욕 등 건설적인 일거리를 주어 에너지를 생산적인 활동에 사용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를 통해 환자가 피곤해 지면 돌봄제공자와 환자 모두 휴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 규칙적인 운동이나 산책을 하도록 하여 환자의 신체적 에너지 소모하도록 하면 야간배회를 줄이고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밤에 배회하는 경향이 있다면 늦은 저녁에 긴 산책을 하도록 하면 효과적입니다.
- 환경의 변화를 위해 밖에 나가거나 또는 쇼핑센터나 시장에 가는 것은 활력제가 되며, 이는 또한 수면의 질도 향상시킵니다.
- 고향이나 가족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 정서적인 불안으로 인한 배회를 하는 환자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 환자에게 가족들이 사랑하고 있다거나 안전함을 재확인시켜 주는 것, 또는 가족들이 환자와 함께 있어 기쁘다는 것을 매일 느끼게 하면 배회하고 싶은 충동이 줄어듭니다.
- 환자의 배회가 너무 심한 경우는 전문의 처방을 받아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격적 행동
공격적 행동
치매환자의 공격적 행동은 갑자기 울고, 분통을 터뜨리고, 욕설하고, 광적으로 안절부절 못하고 어떤 경우에는 때리거나 물고,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꼬집는 등의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포함한 과격한 행동을 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즉 어떤 대상, 타인 또는 자신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으로 말이나 음성으로, 신체적, 혹은 성적으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치매환자는 자신이 공격적 행동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확실한 원인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치매환자가 공격적 행동을 하는 이유가 다양하지만 가장 주된 이유는 환자의 감정이 거부당하거나 잘못 이해되어 좌절감을 느끼거나 자극받았을 때, 혹은 자존심을 상하게 만드는 상황이 야기되었을 때입니다. 특히 환자를 무시하는 언행이나 무례하게 환자를 대하였을 때 공격적 행동이 주로 발생합니다. 그 이외에도 배뇨장애로 인한 방광의 팽만, 억제대로 인한 불편함 혹은 통증 등의 신체적 이유, 주변 사람의 비난, 스스로에 대한 실망, 좌절감 등의 정신적 이유, 갑작스런 환경변화에 따른 혼돈, 갑작스러운 소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등의 환경적인 이유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환자는 의사표현능력이 제한되므로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격적 행동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공격적 행동은 분노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무엇이 분노와 스트레스의 원인인지를 파악하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갑작스러운 무모한 반응으로부터 환자의 기분을 전환시켜야 합니다.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대처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치매환자는 자신이 공격적 행동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확실한 원인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치매환자가 공격적 행동을 하는 이유가 다양하지만 가장 주된 이유는 환자의 감정이 거부당하거나 잘못 이해되어 좌절감을 느끼거나 자극받았을 때, 혹은 자존심을 상하게 만드는 상황이 야기되었을 때입니다. 특히 환자를 무시하는 언행이나 무례하게 환자를 대하였을 때 공격적 행동이 주로 발생합니다. 그 이외에도 배뇨장애로 인한 방광의 팽만, 억제대로 인한 불편함 혹은 통증 등의 신체적 이유, 주변 사람의 비난, 스스로에 대한 실망, 좌절감 등의 정신적 이유, 갑작스런 환경변화에 따른 혼돈, 갑작스러운 소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등의 환경적인 이유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환자는 의사표현능력이 제한되므로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격적 행동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공격적 행동은 분노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무엇이 분노와 스트레스의 원인인지를 파악하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갑작스러운 무모한 반응으로부터 환자의 기분을 전환시켜야 합니다.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대처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 공격적 행동이 발생하면 우선 시간, 대상, 발생상황에 대한 파악이 필요합니다. 공격적 행동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주기 때문에 폭력대상의 보호도 필요합니다.
- 공격적 행동이 나타나면 즉시 환자를 조용한 곳에 두고 사람을 포함한 모든 외부자극을 제거합니다.
- 돌봄제공자가 불안해하지 말아야 하며, 침착하게 부드럽고 낮은 어조로 천천히, 간단한 단어를 사용하여 환자를 안심시킵니다.
- 돌봄제공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서는 안 됩니다. 화가 나면 올바르게 대처하기 힘들기 때문에 심호흡을 하고 균형을 되찾아야 합니다.
- 환자의 특정 행동을 일으키는 요인(예: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환경적 요인)을 찾아봅니다.
- 환자에게 자극과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요인을 시정합니다.
- 환자가 실제로 신체적 공격을 가하지 않는다면,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단순히 조용하게 지켜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환자가 활동에 참여 중이라면, 활동을 중지시키고 가능한 다른 자극을 주지 않고 조용한 장소에서 환자가 쉴 수 있도록 합니다.
- 여유를 두고 환자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행동이 진정된 후에는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질문하거나 환자의 이상행동에 대해 상기시키지 않습니다.
- 환자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논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 환자가 당황하고 흥분되어 있음을 이해한다는 표현을 하고, 온화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 공격적 행동을 유발하는 사건을 미리 파악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환자의 수준에 맞는 의사결정권을 주고, 환자가 혼돈하지 않도록 한 번에 한 가지씩 제시하거나 단순한 말로 지시하며, 알아듣지 못하면 다른 형태로 설명하지 말고 같은 말로 반복합니다.
- 일상적인 생활에 대하여 자상하게 설명을 반복하고 신체적인 돌봄 기술을 적용할 때마다 도와주는 행동을 말로 표현합니다.
- 일상 활동은 가능한 변형을 주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하여 환자로 하여금 자신이 하는 활동을 예측할 수 있게 합니다.
- 환자 주위에 혼동되는 것을 줄이고 환자의 능력과 한계를 알고 그 한계를 넘어서 재촉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만일 환자가 평상시보다 더 심하게 돌발적 행동을 보이면 다른 질병이나 통증을 느끼는 것은 아닌지 살펴봅니다.
- 자해나 타해의 위험성이 있다면 신체적 억제법이나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으나 가급적 자제합니다.
- 환자의 공격적 행동이 점차 심해지면 전문의와 상의합니다.
반복행동
반복행동
치매 후기 단계에서 환자에게 부조리하게 이야기하거나, 같은 단어나 행동을 연속적으로 여러 번 반복하는 반복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복 행동은 치매환자가 심한 기억력 손상으로 자신이 활동이나 이야기를 끝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없거나 주변에 대해 잘 인식하지 못하여 자신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므로 자신의 의문에 답을 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거나 기억할 수 없어서 나타나는 행동일 수 있으며, 또는 관심을 끌기 위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정한 사람에 대해 어디에 있느냐고 계속 질문을 하거나, 가족을 계속 따라다니는 경우, 집에 가겠다고 짐을 쌌다 풀었다를 반복하는 경우 등이 포함됩니다.
반복행동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대처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복행동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대처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 환자가 느끼는 문제를 빨리 발견하고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신체적 불편함이 있는지, 의복이 불편한지, 대소변을 보고 싶은 건지 우선 파악합니다.
- 환자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돌봄제공자가 먼저 안정이 되어야 합니다.
- 환자의 반복적인 행동보다는 감정에 초점을 둡니다.
- 가볍게 등 두드리기, 손잡기, 어깨 감싸기 등의 신체접촉을 통해 환자의 감정이 이해되었음을 알도록 합니다.
- 논쟁을 삼가고 반복 행동에 대한 이유를 캐묻지 않습니다.
- 환자에게 접근 시 천천히 앞에서 하여 놀라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 환자와 눈높이를 맞추어서 대화합니다.
- 크게 손뼉을 쳐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다른 방으로 가기, 활동 바꾸기, 과거 즐거운 얘기로 대화주제 전환하기 등으로 환자의 주의를 전환시킵니다.
- 지나친 환경자극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 조용한 활동을 하도록 합니다(예: 산책, 화초 돌보기, 조용한 음악 듣기 등).
- 단순하게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제공합니다(예: 콩 고르기, 나물 다듬기, 빨래개기 등).
-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수(예: 커피, 홍차, 콜라 등)를 금합니다.
- 반복행동이 위험하지 않고 부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제한하지 않습니다.
- 같은 질문을 반복할 때 환자에게는 질문할 때 마다 새로운 질문이므로 질문 받은 적이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면서 답을 하여 안심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금방 말씀 드렸는데요” 라고 답하면서 이미 했던 질문임을 상기시키고 참을성 없는 행동을 보이면 이런 행동 자체가 환자에게는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있다고 느끼게 함으로써 불안, 슬픔, 두려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 환자가 어떤 이야기를 반복해서 할 때는 이전에 들었다는 것을 나타내지 말고 흥미 있는 것처럼 받아들입니다. 어쩌다 한번은 “이전에 저에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제게는 아주 흥미 있는 이야기입니다.”로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관련된 말을 하면서 대화의 방향을 바꾸거나 익숙한 노래를 부르는 등의 방법으로 마음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노력을 합니다.
- 치매환자가 방금 식사를 하고도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음식에 집착하며 “점심은 언제 먹어? 점심때가 언제냐고?” 라고 계속해서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금방 밥 먹었다고 몇 번을 말해야 알겠어요! 제발 가만히 좀 계세요.” 라고 화를 내거나 혼내는 것은 환자를 더 방어적으로 만들거나 화가 나게 하므로 반복되는 질문을 막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 “어르신, 배가 고프신가 봐요. 금방 식사를 할 거예요. 시장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과일 좀 드세요.” 라고 대답하며 환자의 질문을 인정해 주며, 간식을 제공함으로써 밥 먹자는 생각을 전환시킵니다. 또는 “어르신, 어르신께서 좋아하는 음악 좀 틀어 볼까요? 어떤 노래를 들을까요?”라고 말하며 화제를 전환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환자는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 여행을 하여 보이지 않게 되면 그 가족에 대하여 여행에서 돌아올 때까지 반복하여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이야기를 해두고 글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간단한 편지를 작성하여 눈에 쉽게 뜨이는 곳에 남겨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반복적인 질문과 반복적인 응답을 해야 하는 상황의 발생을 예방하여 에너지 소모를 줄일 뿐 아니라, 환자의 마음에 자주 궁금하게 떠오르는 것에 대한 답을 미리 줌으로써 편안한 심리적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환자가 방안에서 계속해서 침을 뱉는 경우 환자의 행동을 지적하고 화를 내면 그의 침 뱉기가 지속될 뿐 아니라, 불안감으로 인해 다른 종류의 정신행동증상을 추가적으로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화가 나는 상황이 되더라도 최대한 화를 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침을 뱉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를 시도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좋아하는 간식이나 뻥튀기, 강냉이, 바나나, 홍삼캔디 등 칼로리가 적으면서 입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음식을 제공을 하면 침 뱉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집중하여 할 수 있는 즐거운 소일거리를 제공하면 도움이 됩니다.
수면장애
수면장애
치매환자의 50% 정도는 불면증, 야간 배회 같은 수면장애가 나타납니다. 치매환자는 정상인보다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자주 깨며, 밤낮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대개 밤에 불면증으로 못자면 다음 날 피곤하여 낮에 종일 자게 되고 밤에는 다시 잠이 오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로 가족들이 모두 잠든 밤에 홀로 깨어있거나 배회, 흥분, 폭언, 폭력 등의 공격행동, 섬망 등 다른 정신행동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수면장애는 환자에게 낙상과 같은 예기치 않은 사고를 일으키고 주간 활동을 제약하게 되는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환자를 돌보는 가족에게도 신체적,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주어서 환자를 입원시키거나 요양시설로 보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매환자에게 나타나는 수면장애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장애를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는 환자에게 낙상과 같은 예기치 않은 사고를 일으키고 주간 활동을 제약하게 되는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환자를 돌보는 가족에게도 신체적,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주어서 환자를 입원시키거나 요양시설로 보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매환자에게 나타나는 수면장애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장애를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 치매환자의 수면상태를 관찰합니다.
- 치매환자에게 적절한 하루 일과를 계획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배려합니다.
-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는 부족한 수면을 채우기 위해 낮잠이 증가하지만 낮 동안의 수면은 오히려 밤 동안의 수면을 방해하므로 낮에는 활동량을 늘리고 졸리는 시간에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활동을 하여 낮잠을 제한합니다.
- 낮 동안 30분정도 햇볕을 충분히 쪼이며 가벼운 산책이나 체조같이 신체활동을 하여 운동량을 늘리면 밤에 잘 자는데 도움이 됩니다.
- 하루 일과 안에 휴식시간을 포함하며, 가능하면 집밖에서의 운동을 포함시킵니다.
- 야간에는 환자에게 밤 시간임을 인식시키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조명, 소음, 온도와 같은 침실의 환경을 변화시키지 말고 수면에 적절하게 유지합니다.
- 저녁동안은 음식섭취를 제한하고 커피, 알코올, 콜라와 같은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제한합니다. 하지만 배고픔이 불면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이때는 가벼운 간식이나 따뜻한 차나 우유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 치매환자가 밤에 깨어서 외출하려고 할 경우에는 같이 나가서 진정될 때까지 걷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수면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약물을 중단하거나 수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약물로 교체합니다.
- 환자에게 일몰증후군(오후가 되면서 혼돈이 증가하는 경우)이나 밤낮이 뒤바뀌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섬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변화를 일으키는 신체질환이나 뇌질환, 혹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확인해서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 수면장애가 심한 경우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거부(저항)
거부(저항)
치매환자는 인지기능 저하로 자신을 돌보는 사람이 요청하는 것이나 자신을 돌보려고 하는 행동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여 돌봄 자체를 거부하거나 저항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늘 하는 일상적인 일을 항상 하던 시간에 순서대로 진행하고 방법도 가능한 한 동일하게 하여 환자가 혼란을 적게 느낀다면 거부나 저항 증상의 발생이나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돌봄을 거부하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돌봄을 거부하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식사거부
- 식사 전 환자의 몸 상태를 충분히 살피고 입안의 염증이나 발적, 부종이나 통증 등이 발견되면 담당의사와 상의합니다.
- 식사 중에는 꾸짖거나 잔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 다른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있다면 “식사시간 입니다.”라고 상황을 미리 알려 주도록 합니다.
- 쉽게 자신의 관심거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김밥이나 빵 등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해 줍니다.
- 식사를 거부할 경우 억지로 먹도록 하기 위해 환자와 실갱이를 하거나 싸우기 보다는 잠시 후에 환자의 기분을 살펴 다시 한 번 음식을 권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약물복용 거부
- 치매환자는 자신의 병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약을 이물질로 생각하여 뱉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이런 경우에는 환자가 좋아하는 음식(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에 약을 섞어서 약을 먹는다는 인식 없이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 모든 음식에 약을 섞는다면 후에 모든 음식을 거부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투약 거부가 심한 경우에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약물형태, 투약방법이나 순서를 변경해 봅니다.
목욕거부
- 몸이 더러운데도 목욕이나 옷 갈아입기를 거부하는 경우 “더러우니까 몸을 씻으세요.”, “욕조에 들어가세요.”, “냄새 나니까 속옷을 갈아입으세요.”, “옷을 갈아입으세요.” 와 같이 지시하거나 명령하는 것을 피하도록 합니다.
- 먼저 치매환자가 목욕을 거부하는 원인을 파악합니다.
- 욕실 조명이 어둡거나 욕실이라는 공간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 때문에 목욕을 거부하는 경우 욕실 조명을 밝게 하거나 이동식 욕조를 사용하여 거실이나 방에서 목욕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물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있는 경우 돌봄 제공자가 먼저 물로 씻는 것을 보여 주고 환자가 씻을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물의 온도가 너무 뜨겁거나 차지 않도록 하고 환자가 볼 수 있도록 천천히 손이나 발에 먼저 물을 대어 보도록 합니다.
- 맨살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면 우선 손발과 얼굴만 씻고 서서히 부위를 넓혀가거나 입던 상·하의 속옷을 입은 채로 목욕을 시작하고 나중에 벗도록 유도합니다.
- 목욕 시 통증이 문제가 된다면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 칭찬 혹은 격려를 적절히 활용합니다.
- 치매환자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자연스럽고 조심스럽게 목욕을 돕도록 합니다.
요양보호사의 방문을 거부하고 무시하는 경우
- 약속한 날에는 거절당하더라도 반드시 방문하도록 합니다.
- 먼저 말을 걸고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전달하며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 완고해 보이는 치매환자라도 속으로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 주고 걱정해주기를 바라고 있을 수 있습니다. 계속 거절하고 거부하는 행동을 통해 요양보호사의 반응을 관찰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 치매가 진행되면 위생관리의 필요성을 모르기 때문에 환자는 도움을 주려는 요양보호사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신에게 해를 주려는 것으로 오해하여 폭력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기저귀를 갈기를 거부하는 경우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하반신에 손을 대는 것을 수치스럽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환자가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도록 최대한 따뜻하고 부드럽게 말하면서 기저귀를 재빨리 갈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제로 기저귀를 갈려고 하면 환자는 불안하고 혼란스러워져서 더 강하게 저항하고 거부하거나, 심한 경우 폭력을 휘두를 수도 있습니다. 강제로 하지 말고 여유를 두고 다시 시도하여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환자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환자의 뒤에서 기저귀를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뒤적거리기와 모아두기
뒤적거리기와 모아두기
치매환자는 뚜렷한 목적 없이 반복적으로 옷장이나 서랍을 뒤적거리거나 쓸모없는 물건(예: 쓰레기, 설탕 등)을 부적절한 장소(예: 침대 밑, 서랍 안, 찬장 안)에 모아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설명을 하고 그러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더라도 잠시 뿐이거나 다 필요한 것이라고 우기며 화를 내기도 하여 가족이나 돌봄 제공자를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뒤적거리기의 일반적 원인은 감각 자극이 결핍되었거나, 무료함, 무슨 일인가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고, 모아두기의 일반적 원인은 익숙한 장소 또는 소유물을 잃어버린 경험이나 과거에 풍족하지 못하게 지내던 때만을 기억하여 모아두었다 쓰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합니다.
뒤적거리기나 모아두기는 해로운 행동이 아니므로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뒤적거리기나 모아두기 증상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뒤적거리기의 일반적 원인은 감각 자극이 결핍되었거나, 무료함, 무슨 일인가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고, 모아두기의 일반적 원인은 익숙한 장소 또는 소유물을 잃어버린 경험이나 과거에 풍족하지 못하게 지내던 때만을 기억하여 모아두었다 쓰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합니다.
뒤적거리기나 모아두기는 해로운 행동이 아니므로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뒤적거리기나 모아두기 증상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 환자가 물건을 숨겨 모아둘 수 있는 장소를 많지 않게 합니다.
- 환자가 흔히 모아두는 장소는 의자 밑, 서랍 속, 구두 속, 침대 밑, 이불 밑 등입니다. 환자는 동일한 장소에 물건을 모아두는 경향이 있으므로, 환자가 물건을 주로 모아두는 장소를 파악해 두고 주기적으로 그 장소를 확인해 봅니다.
- 환자가 이상한 물건(예: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휴지)을 여기 저기 숨겨서 모아두는 경우 환자의 행동을 지적하고 야단을 치거나, 환자가 보고 있을 때 숨겼던 물건을 더럽다며 버리는 행동은 환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소중하게 모아놓은 물건을 환자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버리는 행동이므로 매우 불쾌하고 화가 나는 일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행동이 환자에게 부정적인 자극이 되어 언어 또는 신체적인 공격행동이나 다른 정신행동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환자가 어디에 물건을 숨기는 지 잘 관찰해 두었다가 환자가 보지 않을 때 치우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화분에 물주기, 동물 먹이 주기, 콩나물 다듬기나 콩 고르기, 빨래 개기처럼 환자가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제공하여 환자 자신도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가정에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뒤적거릴 수 있는 물건을 제공하거나, 뒤적거릴 수 있는 물건이 많이 있는 특별한 장소를 만들어 뒤적거리고 싶어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 줍니다.
- 단추나 공구 등과 같이 주제가 있는 물건들을 제공하여 회상하면서 뒤적거릴 수 있도록 합니다.
- 뒤적거리고 모아두는 물건이 안전한 물건인지 확인합니다.
- 꽃 가꾸기나 색칠하기, 종이접기처럼 치료효과도 있고 활동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물건이나 활동을 제시합니다.
- 치매환자의 과거 삶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몰증후군
일몰증후군
치매환자가 오전에는 괜찮다가 오후에 해가 지고 주위가 어두워지면 상태가 나빠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일몰증후군’ 혹은 ‘석양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많은 치매환자가 해질녘에 정신이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불안해하며 요구사항이 많아지고 흥분상태가 되거나 망상이 증가합니다.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일몰증후군이 생기는 이유는 어두워지면서 사물을 잘 식별할 수 없게 되어 혼동이 심화되고 하루 종일 쌓인 피로로 인해 전반적으로 신체기능이 저하되면서 사고, 지각, 감정 장애도 심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몰증후군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일몰증후군이 생기는 이유는 어두워지면서 사물을 잘 식별할 수 없게 되어 혼동이 심화되고 하루 종일 쌓인 피로로 인해 전반적으로 신체기능이 저하되면서 사고, 지각, 감정 장애도 심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몰증후군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 오전에 활발하게 움직이고 점심 이후에는 편안히 쉬도록 합니다.
- 방에 은은한 조명을 켜놓고, 조용한 음악을 틀거나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켜놓는 것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치매환자가 소리를 지르거나, 몸부림치거나, 화내고, 고집부리는 행동을 할 때 신체적으로 제재를 가하거나 억제대를 사용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 환자의 평소 예뻐하던 애완동물을 가까이 두거나 가족 중에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 주거나 전에 좋아하던 일이 있다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할 수 있게 하여 심리적 안정을 유도합니다.
- 맑은 공기는 정신을 깨끗이 하고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므로 치매환자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산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 따뜻한 음료수, 발 또는 등 마사지, 음악듣기 등도 안정을 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부적절한 성(性)적 행동
부적절한 성(性)적 행동
일반적으로 치매환자는 치매증세가 진행되면서 성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므로, 부적절한 성 행동은 드문 편입니다. 일부 치매환자(특히 남자환자)는 자위행위, 사람들 앞에서 옷 벗기, 성기노출, 음담패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끌어안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 시도, 배우자가 아닌 사람을 배우자로 착각하고 성적 행동하기 같은 부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뇌의 특정부위가 손상되어 성적 이상행동이 증가하거나 성적행동에 집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옷이 너무 꼭 끼기 때문에 불편해서 옷을 벗거나 혹은 특정 신체부위에 땀이 차거나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이 생겨서 노출하거나 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목욕탕에 가고 싶거나 목욕탕(목욕할 시간)으로 착각하여 바지를 벗는 행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환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을 과거에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여 성적 관심을 표출할 수도 있습니다.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뇌의 특정부위가 손상되어 성적 이상행동이 증가하거나 성적행동에 집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옷이 너무 꼭 끼기 때문에 불편해서 옷을 벗거나 혹은 특정 신체부위에 땀이 차거나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이 생겨서 노출하거나 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목욕탕에 가고 싶거나 목욕탕(목욕할 시간)으로 착각하여 바지를 벗는 행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환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을 과거에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여 성적 관심을 표출할 수도 있습니다.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보이는 치매환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 치매환자가 다른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으로 하여금 환자를 가볍게 안아 주거나 손을 잡는 등 가벼운 신체접촉이나 환자가 좋아하는 적절한 방법으로 애정을 표현하도록 합니다.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봅니다.
- 날씨가 덥거나 장소를 목욕탕 혹은 화장실로 착각하는 등 환경적인 원인이라면 환경을 바꾸어 줍니다.
- 의복으로 인한 불편감이나 대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있는지 확인하고 도와줍니다.
- 옷을 벗거나 성기를 노출한 경우, 당황하거나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하며 조용한 곳이나 다른 사람이 없는 공간으로 데리고 가서 옷을 입히도록 합니다.
- 남성 치매환자가 여자의 가슴을 더듬거나 껴안는 행동 등은 주의를 끌거나, 혹은 상대를 안심시키기 위한 행위일 수도 있습니다. 꾸짖거나 무시하지 말고 그런 행동은 적절치 못하다고 조용히 말해 주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 부적절한 성적 행동이 나타날 때 가족이나 다른 사람이 함께 있도록 합니다.
-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복장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 성적행동이 관심이나 애정을 얻기 위해 나타나는 증상이라면 더 관심을 가져 줌으로써 환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줍니다. 치매환자가 성적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은 성적인 요구나 친밀감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았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산책할 때에 손을 잡거나 등을 부드럽게 문질러 주는 등 가벼운 신체접촉을 해줍니다.
- 공공장소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남자환자의 경우에는 지퍼가 없는 바지를 입힌다거나 평소에 좋아하던 흥미 있는 활동에 참여시키거나 양쪽에서 손을 잡고 함께하는 행동을 하거나 아끼는 물건을 손에 들게 하는 것도 해결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다른 사람이 치매환자의 이상행동으로 인해 성적인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환자의 행동을 설명합니다.
- 치매환자가 성적으로 지나친 관심을 보이면, 공공장소에 가는 것을 삼가하고, 이성과의 접촉을 제한하여 사고를 예방하도록 합니다.
- 치매환자가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할 때, 돌봄제공자는 그러한 활동을 즉각 멈추지 않으면 환자가 좋아하는 것을 가져가거나 못하게 한다고 경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치매환자가 성적 학대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특히 안전하지 않은 성행위로 인한 성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치매환자가 배우자와 성 관계를 하려고 할 때에는 안전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매환자가 안전한 성관계를 할 수 있는지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므로 담당의사와 상의합니다.
- 성욕증가는 뇌손상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한 경우 환자가 당황하지 않도록 침착하게 사태를 피한 후에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치료를 받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