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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 치매환자와의 의사소통

치매가 진행될수록 이해력이나 표현력이 떨어지게 되며 나중에는 의사소통이 많이 어려워집니다. 심한 치매 단계에서는 옹알이같은 소리만을 내거나 아무 말 없이 사람을 쳐다보기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말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할지라도 치매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려는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중고도 치매환자와의 의사소통
  • 환자의 호칭을 이름을 포함하여 부릅니다(“박OO 할머니~”). 이는 환자가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하는데 도움이 되고, 대화를 시작하면서 주의를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 대화자를 알아보지 못할 때는 자신의 이름을 말해 줍니다. “제가 누군지 아시겠어요?”라고 테스트하듯이 묻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대화할 때는 시선을 맞추세요. 마주보며 이야기하면서 표정이나 입모양으로 시각적인 자극을 줍니다. 웃는 얼굴로 차분하고 상냥하게 대합니다.
  • 초기 치매환자에서와 마찬가지로 청력저하 여부를 확인하고, 청력저하가 있는 경우 낮은 톤으로 또박또박 크게 말합니다. 말하는 속도를 천천히 하도록 신경을 쓰고, 말을 할 때는 분명하게 표현합니다.
  • 긴 문장으로 논리와 이유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단순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말합니다. 질문을 할 때에도 한 번에 하나씩 묻습니다. 무엇을 요청할 때에도 분명하고 단순한 순서로 한 번에 한 단계씩 하게 합니다.
  • 환자가 이야기를 들으면서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중요한 단어는 반복하거나 강조하여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 인삼차 드세요. 인삼차요.”라고 할 때 ‘인삼차’에 강세를 두고 말합니다.
  • 이야기하면서 몸짓이나 표정, 사진 등으로 이야기를 보충합니다.
  • 문장이나 단어를 이해하지 못할 때는 같은 말을 반복하지 말고 좀 더 쉬운 단어로 바꾸어 말합니다. 한자어보다 쉬운 한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대변보러 가실래요?”보다는 “똥 누러 가실래요?”, “진지 맛있죠?” 보다는 “밥 맛있죠?”라는 낮춤형태의 말이 이해하는데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 사람을 “그 사람”, “그 아이”라고 하지 않고 이름으로 부릅니다.
  • 부정문을 쓰지 않고 긍정문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기 가지 마세요.”보다는 “여기로 오세요.”라고 말합니다.
  • 대답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치매환자에게는 집중하고, 이해하고, 대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일 수 있습니다. 만일 환자가 한참이 지나도 대답하지 않으면 다시 질문합니다.
  • 환자의 반응에 대해 격려하고 칭찬합니다.
  • 환자의 발음이 불분명할 때는 말을 되받아서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분명히 확인하고 넘어갑니다.
  • 비언어적 메시지도 놓치지 않습니다.
  • 이야기 하는 동안 환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손이나 어깨를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토닥여줍니다.
  • 환자가 있는 곳에서 다른 사람과 환자의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은 환자를 무시하는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 읽고 쓸 수 있다면 방안의 모든 사물에 이름이 적힌 라벨을 붙입니다.
  • 환자가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더라도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따지기 보다는 환자가 말하려고 하는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환자가 이미 돌아가신 엄마를 찾는다면 “엄마는 오래 전에 돌아가셨잖아요.”라고 말하기보다는 “엄마가 그리우시군요.”라거나 “엄마가 어떤 분이셨는지 얘기해주세요.”라고 제안해 봅니다.
  • 말다툼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대상자가 말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면 그대로 둡니다. 말다툼은 대부분 상황을 더 악화시킬 때가 많습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약간의 의견 충돌이 있다면 한발 뒤로 물러서고 일단 말다툼을 종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인지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에게는 부담을 주고 무언가를 하도록 요구하는 방식보다는 미리 대상자의 욕구를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꾸 무언가 생각하고 대답하도록 부담을 주면 대상자는 어쩔 줄 몰라 불안감과 초조감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언어능력이 심하게 저하된 대상자가 화장실 주위 복도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서성이고 있을 때 “어디 찾으세요?”하고 물어본 후 대답을 기다릴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화장실 문을 열어드리며 “어르신, 여기 화장실이에요.”하고 설명하여 환자의 욕구를 해결해주는 것이 더욱 바람직합니다.
  • 절대로 환자를 깔보거나 어린아이 대하듯이 말하지 않습니다. “어구구~ 할매, 오늘은 똥 안 쌌지? 사탕 줄께. 맛있게 먹어~”와 같이 어린아이 대하듯 말하는 것은 적절한 태도가 아닙니다. 환자는 언제나 품위 있고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성인으로 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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