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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치매

알코올은 신경세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장기간 과음을 지속할 경우 이러한 영향이 축적되어 치매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알코올이 신경세포에 주는 영향이 다양하다보니,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치매도 다양합니다. 이 다양한 경우를 모두 포함하여 알코올 치매라 부릅니다.

알코올 치매는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50대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생할 수 있으며, 늦게는 70대 이후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
장기간 지속된 과음이 알코올 치매의 원인입니다. 알코올 자체의 독성에 의해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알코올 섭취로 인한 비타민 B1 결핍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음주는 알코올 치매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치매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특징증상
알코올이 뇌에 다양한 영향을 주다보니 치매도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계획 세우고 일을 진행시키는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에 먼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다른 영역의 문제가 먼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타민 결핍이 주원인인 경우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Wernicke-Korsakoff syndrome)이라 불리는 특이한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비타민 B1이 부족할 경우 뇌 세포 기능에 문제가 생기며 초기에 눈 움직임의 문제, 기억력 저하, 비틀거리는 걸음걸이가 나타납니다. 이 시기는 베르니케 뇌병증(Wernicke's encephalopathy)이라 부르며, 집중적인 비타민 공급으로 증세가 호전될 수 있습니다. 만약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코르사코프 증후군(Korsakoff syndrome)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다른 퇴행성 질환과 비슷한 치매 양상을 보이며, 주로 기억을 전혀 못하고 엉뚱한 말을 지어내는 작화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안타깝게도 이 시기는 치료를 해도 효과가 미미합니다.
치료
알코올 치매의 경우 가장 중요한 치료는 금주입니다. 술을 끊으면 더 악화되는 것은 막을 수 있으나, 술을 끊지 못할 경우 뇌기능이 점점 더 악화됩니다. 특히나 안주 없이 술만 먹는 음주습관은 매우 해롭습니다. 베르니케 뇌병증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집중적인 비타민 공급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응급상황이며, 시기를 놓치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다른 치매에 쓰이는 약들을 알코올 치매에도 쓰긴 쓰나, 대부분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감수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건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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