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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왔구나 ついに, ?た?
    저자: 무레 요코
    제 앞가림하느라 하루 바삐 살아오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결국 올 것이 오고 말았다?! 무레 요코 단편집 『결국 왔구나』라는 제목이 말하는 결국 오고 만 그것은, 어느새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해진 노약한 부모를 자식으로서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다. 그중에서도 ‘치매’를 피하지 못한 노년의 부모들과 낯설고 버겁지만 그래도 웃음 지을 수 있는 자식들의 일상 이야기를 주제로 여덟 편의 단편을 엮었다
    기억을 파는 향기 가게
    저자: 신은영
    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같이 사는 수향이. 수향이 할머니는 이상하게도 치매에 걸린 뒤부터 사진에 코를 대고 연신 킁킁거린다. 바닷가 사진에선 바다 냄새가, 고무신 사진에선 고무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향이는 할머니에게서 사진 냄새를 맡을 때마다 그 냄새와 관련된 기억이 되살아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고, 할머니 기억을 오랫동안 붙잡기 위한 방법을 찾아다닌다. 우연히 접어든 골목에서 수향이는 잃어버린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향기를 파는 K향기 가게를 발견한다. 할머니를 위한 향기를 만들어 주는 조건으로 수향이는 K향기 가게에서 일을 시작하지만, 어쩐지 가게 주인은 향기를 만들 낌새조차 보이지 않는다. 기억을 빠르게 잃어 가는 할머니를 보며 수향이는 점점 초조해진다. 과연 수향이는 신비한 향기를 얻어 할머니 기억을 붙잡을 수 있을까?
    기억의 풍선
    저자: 제시 올리베로스,다나 울프카테
    [기억의 풍선]은 긴 설명 없이 치매라고 불리는 인지증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줍니다. 인지증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마주하고 있거나, 앞으로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는 현실입니다. 흑백과 컬러풀한 풍선이 어우러진 그림은 매우 아름다우면서도 이 이야기와 인지증에 대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슈나이더 패밀리 북어워드에서 명예상을 받은 [기억의 풍선]은 어린이뿐 아니라 전세대에 걸쳐 인지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위로를 안겨 주기에 충분한 책이 될 것입니다.
    깡깡이
    저자: 한정기
    『깡깡이』를 한 문장 두 문장 읽어 내려가다 보면 누군가의 어린 날 추억을 채웠던 바닷가 짠내가 코끝에 느껴진다. 소설은 단어만으로도 정겨운 과거의 깡깡이 마을 이야기와, 고되고 아팠던 시간을 거쳐 아이가 되어 버린 엄마의 이야기를 교차해 보여준다. 어른이 된 딸과 치매로 아이가 되어버린 엄마. 그들은 서로를 마주하며 상대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 메울 수 없는 간극을 느끼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족의 애틋함을 깨닫기도 한다.
    나의 영웅
    저자: 박현숙
    '작은거인 46권. 치매 환자 가족이 마주하게 되는 현실을 고스란히 녹여낸 책이다. 책 속에는 용감한 소방관이었던 할아버지가 치매로 인해 망가지는 모습, 가족 간의 갈등, 이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치매를 인식하고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 가족이 지닌 힘을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경우 할아버지는 용감한 소방관이었다. 친구 형대는 할아버지가 자신의 영웅이라며 치켜세우지만 경우는 마음이 편치 않다.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으면서 점점 망가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방 안에 똥칠을 하고 그릇을 던지는 등 막무가내인 할아버지, 재산을 탐내는 친척들을 보며 경우는 모든 것이 싫어진다. 급기야는 할아버지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면서도 못 본 척 내버려두는데….
    내 다래끼
    저자 : 성주희
    "기억을 잃어 가는 할머니, 할머니 사랑을 기억하는 손녀
    더 늦기 전에 할머니 손을 잡아 드리세요!
    어린이의 시선에서 치매 문제를 다룬 성주희의 신작 〈내 다래끼〉가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치매 할머니와 그 가족이 겪는 일상적인 어려움을 어린 손녀의 눈을 통해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치매 환자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는 책이다.
    고령화 시대의 가장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는 치매는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크나큰 고통과 상처를 주고,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비용을 발생시킨다. 중앙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열 명 중 한 명이 치매 환자이며, 그 수는 이미 70만 명을 넘어섰다. 2024년 치매 인구 100만 명 시대를 예고하고 있기에 이제는 그 누구도 치매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기억력 감퇴뿐만 아니라 언어 장애, 시공간 파악 능력 저하, 인격 장애 등 다양한 정신 능력에 장애가 발생하는 치매 환자에게 성격 변화와 감정의 변화는 아주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책에 나오는 조쌍미 할머니도 치매로 인해 어린아이처럼 투정을 부리거나 고집을 피우며 생전 안 하던 욕도 하고 심지어 폭력을 쓰기도 한다. 그런 할머니가 너무 낯설고 무섭기만 한 손녀 미연이는 할머니 문병 때문에 자기 스케줄이 자꾸 꼬이거나 이것저것 요구 사항이 많은 할머니가 때로는 귀찮기도 하다.
    어릴 때 할머니 손에 자란 미연이는 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고 컸다. 그래서 할머니와의 추억도 많다. 혹여라도 손녀딸이 아프면 응급실에 데리고 가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따고, 어렵게 모은 돈으로 중고차까지 샀던 할머니. 그렇게 다정하고 자상하기만 했던 할머니가 헝클어진 머리에 일그러진 얼굴로 욕을 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을 본 미연이는 마음이 아프다.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처럼 곱게 늙기를 바랐던 할머니가 왜 그런 모습이 되었는지…….
    미연이의 마음은 옛날 다정했던 할머니에 대한 연민과 현재 괴팍해진 할머니에 대한 원망과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한다. 두 마음은 영원히 풀 수 없는 실타래처럼 자꾸 꼬여만 가는데……. 어느 날, 할머니 문병 갔다가 눈에 다래끼가 생긴 미연이는 할머니의 부름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 친구 생일파티에도 빠지게 된다. 이 모든 게 할머니 때문이라고 생각한 미연이는 화가 나서 할머니에게 다래끼를 옮기기로 결심한다. 자기 눈을 비빈 손으로 할머니 손을 슬쩍 만진 것이다. 결국 다래끼가 할머니에게 옮아갔고, 미연이의 소심하고 비밀스러운 복수는 성공했다.
    그런데 늘 투정을 부리고 소리만 지르던 할머니가 정신이 들 때면 정화수를 떠 놓고 ‘니 다래끼 다 내 끼다’ 하며 미연이를 위해 빌었다는 사실과 미연이가 문병을 갈 때마다 달력에 ‘누네 너어도 안 아픈 내 새끼 온 날’이라 메모를 해 놓고 손녀를 기다리는 할머니 마음을 알게 되었다. 미연이는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할머니가 자신을 돌보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편치 않다.
    점차 기억을 잃어 가지만 그럼에도, 한 가지 놓치지 않는 끈이 바로 손녀에 대한 사랑임을 확인하게 된 미연이는 그동안 할머니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고 할머니 품에 안겨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과거에도 자신을 사랑했고,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하는 할머니 마음을 깨닫게 된 순간 변해 버린 할머니의 모습을 이해하고 보듬게 된 것이다.
    미연이의 할머니와 같은 병실에 있는 노말숙 할머니의 다음과 같은 말은 우리가 치매 환자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해야 하는지가 잘 드러나 있다.
    “갑자기 낯선 곳에 가면 당황스럽고 불안할 때 있지? 할머니도 마찬가지야. 지금 그 세계에 적응하는 중이라 심술을 부리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는 거지. 할머니가 여행을 잘할 수 있도록 네가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그 여행이 그나마 순조로울 거야.”
    실제로 치매 환자들은 스스로 만들어 낸 허구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 허구가 현실 세계와 부딪히면서 화를 내거나 우울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니 누군가의 부모로, 형제자매로, 자식으로 살아온 그의 낯선 여행길이 두렵거나 외롭지 않도록 손을 잡아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했던 사람에 대한 도리, 아니면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방법 아닐는지…."
    내가 알던 그 사람
    저자: 웬디 미첼, 아나 와튼
    웬디 미첼은 NHS(영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년간 근무한 싱글맘이다. 초기 치매 진단을 받은 그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을 수조차 없는 갑작스런 인지 퇴행을 겪으면서 혼란스러워한다. 간단한 단어조차 생각나지 않고 운전 중 우회전을 못하는 등 스스로 당황스러운 상황이 잦아진다. 낯설고 두려운,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웬디 미첼이 치매와 맞서 싸우면서, 그리고 자신의 삶 안으로 포용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흔히들 치매 진단을 받으면 요양원에서 누워 죽음을 기다리는 모습을 상상한다. 하지만 그녀는 직장 생활을 할 때보다 더 바쁘게 생활한다. 과거를 잃어간다는 사실을 잊으려고 현재에 더욱 몰입한다.
    치매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선입견을 바꾸기 위해 알츠하이머 협회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대중 강연을 하고, 치매 환자들과 교류하고, 블로그를 만들어 자신의 상태를 기록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그러는 중에도 딸들을 향한 사랑을 더욱 깊이 간직하려 애쓰고, 그 모든 과정을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 해내려 한다.
    내가 할아버지를 유괴했어요
    저자: 안드레아스 슈타인회펠, 넬레 팜탁
    독일을 대표하는 아동 청소년 문학 작가 안드레아스 슈타인회펠의 작품이다. 2013년에는 안드레아스의 작품 전체를 기념하는 독일 청소년 문학상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그림 작가 넬레 팜탁과 함께 아름다운 조손 이야기를 동화로 펴냈다. <내가 할아버지를 유괴했어요>는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손자의 이야기다. 할아버지의 잃어가는 기억과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감동적인 이야기로 표현했다.
    아홉 살 꼬마 막스는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웃고 떠들고 놀러도 가고 싶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기억을 잃어가는 병에 걸려, 요양원에 가 계신다. 할아버지가 보고 싶을 때면 막스는 버스를 타고 요양원까지 찾아가 커다란 문을 몇 번이고 두드려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막스는 할아버지를 데리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몰래 외워둔 요양원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과연 막스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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